6월의 뱀 - A Snake of Ju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작품의 느낌은 한마디로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밤, 쓰레기 더미 속에 누워서 비를 피하는 기분과도 같다라고나 할까? 그런 찝찝함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컬트계의 악동 츠카모토 신야의 작품으로 기존의 작품들에 비해 사랑을 받지 못한 이 영화는, 그렇지만 관음증과 SM을 비롯한 다양한 성적 체험에 대해서 참 미묘하면서도 적나라하게 잘 까발리고 있다. 더군다나 야한 망가에서나 볼만한 소재들도 아주 자연스럽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 여인의 모습을 쫓는 관객들의 시선 역시도 함께 관음증에 빠진 인간이 되어버린 듯... 그렇게 조화를 이룬다. 

 무더운 여름. 습기 가득한 밤에 내리는 비... 그리고 여자의 몸.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상상하며 즐길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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