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 더 킬러 - Ichi, the Kill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호문쿨루스라는 만화로 유명한 야마모토 히데오. 그의 이전 만화 고로시야 이치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역시나 그것에 기대고는 있으나 약간은 덜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영화라는 매체로 옮기려다 보니 그 의미가 많이 변할 수밖에는 없었는지도.. 마치 올드보이가 만화의 의미와는 사뭇 달랐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만화가 지니고 있는 SM과 광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폭력에 대한 집중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미이케 다카시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어찌되었건 내용 자체는 만화만큼이나 즐겁고 유쾌하다. 다만,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쥐약과도 같은 작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나저나 이 감독은 원작이 딸린 작품을 왜 그리도 좋아하는 것인지... 크로우즈 역시도 그렇고~ 특히 만화를 영화로 옮기는 것이야 소재나 즐거움이란 측면에서는 최고겠지만, 아무래도 그 느낌 자체는 고스란히 이어갈 수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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