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 IP M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라는 놈은 참 다양하다. 장르라는 틀에 묶이는 경우도 있는 반면, 그것의 반대에서 자유롭게 꿈틀거리는 놈도 있으며.. 여기에 이런 모든 틀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놈들도 있다. 그런 시도와 도전들에 의해서 틀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언제나 형식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 형식이라는 놈이 액션을 하나의 조미료로 사용하곤 했다. 

 물론 액션 자체가 영화의 전부가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그런 영화일수록 크게 의미를 지니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이 영화 엽문을 액션영화라 부르기에는 또 무리가 있는 것이, 이야기는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에 시대극이라는 점이! 그리고 이소룡의 스승이라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자체가 상당히 액션영화의 틀 자체를 분쇄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 액션을 제외하곤, 좀 심하게 말해서 액션을 빼면 이 영화는 큰 의미를 지닐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 문제가 상당한 즐거움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 역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적인 액션에 대한 기본을 근간으로.. '아, 이건 그런 영화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뭔가 독특하면서도, 이상한 액션을 보는 듯한... 그럼에도 잘 짜여진 액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테니까~ 

 그동안 견자단이라는 배우에 대한 이미지는 그닥이었는데.. 이 작품에선 그나마 달라보였다는 것?? 흠...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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