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붉은 시편 - Red Psalm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붉은 시대는 끝났다. 우리가 아는 그 붉은 시대. 영상의 시인 얀초는 그 시대의 이야기를 노래와 군무로 표현한다. 모든 이야기들은 몸이 움직이는 대로, 그리고 그들이 표현하는 대로 흘러간다. 권력에 대한 이야기, 종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권리와 자유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든 것들을 행동으로 표현한다. 또한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컷에 전부 담긴다. 누군가가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주장을 하는데, 그것을 끊어서 편집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법! 그런 정신에 대한 결의처럼 롱테이크는 계속적으로 사용된다.
사실 영화적인 재미는 크지 않다. 다만 그 정신과 그들이 표현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재미있을 뿐이다. 서사와는 다른 서정시. 그러나 너무도 거대해서 서사시로 착각이 들 정도인 이 작품을 우연하게라도 접하게 된다면, 우리가 느끼는 자유가 참 배부른 것이구나란 생각은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