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 Teenage Hooker Became Killing Machi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한국영화에서 컬트문화의 흔적을 찾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지구를 지켜라'는 굉장한 이슈를 남기긴 했으나 확산되지는 못했으며, 그 이전 혹은 이후의 기록을 찾아봐도 그리 많지가 않다. 아예 전무하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이다. 물론 그 누구도 컬트를 단정할 순 없다.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 괴상한 일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제목만으로도 절반의 포스를 먹고 들어가는 이 영화는 굉장히 기괴하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대학로의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거나 매춘하는 장면이 잘 표현되면 좋았으련만, 이건 오히려 붉은 지하와 기계음, 그리고 지독할 정도로 뿜어져나오는 붉은 피 덕분에 역하디 역하지 아니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아마도 보는 이들은, 저게 뭐야?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할 것이다. 

 이 작품이 너무도 재미있었다고 한다면, 철남 데쯔오를 추천한다. 츠카모토 신야! 혹은 데이비드 린치도 괜찮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최고라 할 수 있으니 꼭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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