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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시티 - Dark Cit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인류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미래는 자꾸만 암울해져간다. 그리고 그것은 통제와 억압이라는 기존에 존재하던 폭력에 의해서 변질될 가능성마저 보인다. 힘의 폭력이 아닌 정보의 폭력, 혹은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한 폭력! 이는 정말 너무도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크로우를 통해 어둠의 세계를 잘 표현한 알렉스 프로야스의 다크시티는 인간을 통제하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시간을 멈추는 기계와도 같은 장치가 존재하는, 그래서 그들은 그 멈춘 시간을 통해 기억을 조작하고 바꾼다. 이런 통제가 미래의 현실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현실인가!
하지만 영화 자체는 매트릭스나 이퀼리브리엄처럼 빠르고 긴박한 즐거움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려는 듯, 어둡고 차분하게 이어진다. 우리의 미래가 정말 이렇게 된다면, 그러나 그 사실도 모른 채 통제된 상태로 살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