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피 - Bad Bloo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우리의 미래는 각종 바이러스와 백신의 싸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끊임없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인류를 위협할 것이며, 누군가는 끊임없이 그에 맞는 백신을 만들어 인류를 구할 것이다. 더군다나 이것이 성적인 문제로 연결이 된다면... 결단코, 무조건 백신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백신은 아주 상당한 가격이 붙게 되겠지? 

 하지만 이 작품은 바이러스에 맞서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서정적인 드라마이지! 레오 까락스의 '나쁜피'는 아주 요상한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세계의 이야기이다. '사랑이 없는 섹스는 죽음을 가져온다'는 너무나도 신기한 바이러스는, 그래서 더욱 사람들을 위협한다. 마치 거짓말탐지기 앞에서 긴장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적인 이미지들로 채워진다.

 까락스의 분신이자 그의 페르소나인 드니라방은 이전 작품에서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유지하며 남자 주인공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역시나 복화술을 하면서.. 하지만 줄리엣 비노쉬의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던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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