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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지우개
서석영 지음, 김소영 그림 / 바우솔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아주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나와 아이는 걱정이 참 많다.
한가지 걱정을 하고있으면 그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물고 온다.
그러면서 처음 생각한 걱정은 점점 커져서 내가 감당하기 어려울정도가 되어버리고 한다.
어쩔때는 걱정에 휩싸여 내 생활이 어렵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 시작은 걱정은 아주 작았는데 왜 걱정이 걱정을 몰고와서 엄청난 걱정거리가 되는걸까??
알수가없다..정말로...
그런 나를 봐와서 그런가 아이도 걱정이 참 많다.
그래서 이책은 아이에게 필요하겠다 싶었는데 읽어보니
왠걸..아이가 필요했던게 아니라 나에게 더 필요했던 책이었다.
어느 집이든 일어날수있는 일을 아이의 입장에서 엄청난 큰 걱정거리로 만들어버린다.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사소한 것이지만 아이가 봤을때는 너무나 큰 일...
특히 엄마 아빠의 다툼으로 인한 집안의 소홀함과 아이들과은 소통 부재 등..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어떤 것보다 크게 가깝게 다가온다.
아이가 걱정 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모두 다 아이가 감당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본것은 아이가 꼭 알 필요없는 즉, 어른들이 해결해야할 일들은
아이에게 설명해주지 않고 '넌 알 필요없어, 엄마 아빠가 할 일이야' 라고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순간 아이들은 더 많은 걱정을 하고있다.
그래서 차라리 상황을 설명해주고 엄마 아빠가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해줘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아이가 걱정 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온 걱정 지우개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하는 걱정은 반 이상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라고한다.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싹싹 지우기 위해..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물고오지 않기 위해서...
쓸데없은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워내고싶다.
지우고 지우다 닳아서 없어져버릴까 또 걱정이 되겠지만
이런 걱정을 지우기 위해 스스로 생각의 근육을 키워서 단단하게 만드는건 어떻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