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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평점 :

내가 사는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지하철 택배라는게 있는걸 알았다.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타고 다니시면서 택배일을 하시다니..
먼저 드는 생각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것이었다.
택배는 무거운것도 많이 있으니 어르신들이 그걸 들고 다니셔야하니 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지하철 택배를 이용하시는 사람들은 그리 큰 무게가나가는것이 아닌
급하게 보내야하는 것들이란 사실을 알았다.
서류나 악세사리 이런 것들이라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시는것보다는
조금씩 움직이면서 적은 돈이지만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것이
몸건강 정신건강에도 좋으니까.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는 택배일을 하시면서 블로그까지 쓰시는 정말 대단한 분이신거 같다.
일하고 오셔서 피곤할 법도 한데
일하시면서 느낀 이야기들을 블로그로 써내려가시다니 멋진 분이시다.
그만큼 자신의 일을 좋아하시니까 할수 있는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도 블로그로 일기도 쓰고 이것저것 쓰지만 꾸준히 하기는 어려웠는데 말이다.
다시 한번 할아버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일을 받을때까지 지하철에서 기다려야 하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도
할아버지는 주변을 살피고 관찰하는 모습을 즐기고 계시는건 아닐까?
택배일을 하시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이 세상은 가슴 따뜻한 세상이란걸 다시 느낄수 있었다.
또한 할아버지의 글속에는 따뜻함이 녹아있는것 같다.
우리네 할아버지처럼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글속의 세상은 평범한 하루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따뜻한 세상이다.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모든것들이 다 가치있는 것임을 느끼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