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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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가볍게 툭 읽기 좋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읽는것이 더 좋다.

내가 조금 단순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나의 상황이 너무 복잡할때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줄 차분한 음악에 가볍게 읽어내려가는 에세이 한권..

잠시만 읽어내려가도 복잡한 마음이 편안해 진다.

이 책은 가볍게 읽기도 좋았지만 내가 평소에 느꼈던 마음에 작가님의 생각이 더해져서

공감을 일으키기 좋았다.

읽어내려가면서도 '맞아 그랬어.. 나도 그랬어' 이런 마음이 가득했다.

누구는 재취업을 했다더라.. 누구는 돈을 얼마나 벌었다더라..

누구는 무엇을 했다더라..같은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이런 말을 듣고 있으면 나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있었다.

더이상 떨어질곳도 없은데 더 밑으로 더 어둠 속으로 향해 갔다.

그런 생각들로 가득 차있을때 이런 가벼운 책을 읽고 있으면

조금은 나의 마음이 편해지는것을 느꼈다.

생각들의 버거움에서 벗어서 잠시 쉬어서 생각하자

그리고는 머리속은 환기 시키고 새로운 생각들로 채워보자라는 생각으로~

단순하면서도 편안하게 생각한다.

단순한 생각들로 가득 채우고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생각들로 가득 채우는 시간을 가진다.

일상적인 단순한 생각이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편안함

그리고 편안함에서 오는 나만의 만족감까지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공감으로 가득한 에세이 한권을 읽고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스스로 느끼고

다시 리프레쉬 되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도 있을것이다.

작가님의 편안하면서도 단순했던 생활들이

어쩌면 내가 바라는 삶이었던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생활과 그 생활 속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생활

나도 어쩌면 작가님처럼 단순 생활자를 원했던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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