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간간히 보이던 글.

어떤 사람이 그림을 요청하면 그 요청을 따라 작가만의 사고방식으로 그림을 그린다.

최근 1~2달 사이에 같은 작가의 글을 여러번 접하곤,

'작가만의 사고방식이 뚜렷하구나'하며 부러워하기도 했던 그 그림들이

아르테 책수집가 2기를 통해 나에게 왔다.

사실 책 전체가 1칸짜리 그림책이라

내용에대해 리뷰할 거리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저 책을 다 읽고 나면

작가만의 사고방식이 독특하구나, 정도?

창의적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 창의성이 재미로 다가오는 부분도 많다.

가끔은 감동적이기도 하다.

그저 부러운 것은,

사람들이 요청하는 평범한 글 속에서

본인 스스로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글을 평면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좀 더 깊숙히, 때로는 입체적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하는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가끔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창의력은 노력하면 기를 수 있을까.

수십년동안 창의력을 기르려 애써왔지만, 타고난 창의력은 결코 따라잡을 수가 없었고

나는 그저 지극히 평범하다못해 단순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에서 벗어나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을 뿐, 내가 하는 노력은 아주 미미한 차이만을 보여줄 뿐

내 창의력이 더 나아지는 일은 없었다.

한 번쯤,

내가 상상하는 것.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남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쉽고 간단하게 보고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저자의 SNS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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