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푸른 배경을 택한 덕인지 표지는 촌스러운 느낌은 덜 하다.
모든 '괜찮아' 시리즈의 흐름이 그렇듯,
이 책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렇기에 다 거기서 거기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이따금씩 조금 억지스럽게 끼워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구절들도 있었다.
한 권을 사서 읽는다기 보다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몇장 들춰보면 책의 전체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지
대충 감이 오는 그런 책인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든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2번 정도 등장하는 어머니의 태도.
책의 저자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는 것에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저자의 어머니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고 내가 즐거우면 됐지."
"너를 챙기지 못하는 것 같으니 너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라."
결국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스스로를 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건
주변의 누군가가 내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수 있는 한 마디를 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주변에서 스스로를 챙겨야한다는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는 누군가가
인간관계, 삶에 치여 힘들게 살아갈 때,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와 같은 책 한 권을 만나
스스로를 챙길 여유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리뷰를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