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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ㅣ 영한대역문고 25
알베르 카뮈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Mother died today. Or yesterday, I don't know.
I had a telegram from the home:
'Mother passed away. Funeral tommorow. Yours sincerely.' That doesn't mean anything. It may have been yesterday.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용과 주제를 한꺼번에 암시하는 강력한 도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이 참 좋다. 이방인은 너무 유명한 책이라 따로 얘기는 않겠다. 까뮈가 바라보는 인간과 우리 시대의 인간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만 일러둔다. 이방인을 시사출판사의 영한대역문고로 읽는 건 참 잘한 일이다. 위에 글을 보면 알다시피 어렵지도 않고 까뮈 글의 독특한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판이 원본은 아니지만. 영한대역문고 시리즈는 100가지나 된다. 언제나 읽고 싶었던 책들이 그 주를 이룬다. 다른 책들이 <이방인>보다는 그 영어 수준이 조금더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선뜻 들게 되진 않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