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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199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처음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때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은 돌려가며 이 책을 읽었고 그것이 흘러흘러 내게도 추천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이 책을 만났지만 처음 몇장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았다.
대학생이 되었다. 나는 책 읽기를 시작했고 나는 그제서야 이 책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 유홍준은 얼마나 재밌는 사람일까. 그는 또 얼마나 탁월한 사람일까. 책을 읽다보면 그를 만나고 싶어진다. 글 가득히 담겨있는 그의 유머와 예술적 감동들. 읽고 또 읽어도 지겹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런 사실을 넘어선 그의 제안에 있지 않나 싶다. 오늘날 이것은 베스트셀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의 안내서이자 교과서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