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그림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난 그림 감각은 별로 없다. 하지만 글 감각은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그의 책은 글감각으로 읽으려 들면 실망하기 쉽다. 대신 글을 통해 그의 그림에 대한 애정을 느낀다면 당신은 더 이상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림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하루저녁이면 뚝딱 읽을 수가 있다. 나도 그렇게 읽었지만 나는 그후로 일주일이 넘게 이 책을 끼고 다녔다. 왜냐하면 그 안의 그림들과 사진들이 너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다.

표지에 있는 로댕의 소녀상이나 손모양의 <대성당>, 천경자의 여인그림들과 따뜻한 밀레의 그림... 누구나 한번쯤 보았음직한 그림들로 엮여있지만 전혀 새롭게, 따뜻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주헌의 애정이 가득 실려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림과 만났다. 여러분도 그러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