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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누가 부끄럽다고 머리를 숙이는가. 누가 이 책을 읽고도 주저하는가. 이 책을 읽은 당신조차 주저하고 만다면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에 희망이 있는가...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불길이 차올랐다. 불길이 눈물이 되어 한 밤 내내 가슴을 치기도 했다. 문제인식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누구나 이 책 한권이면 변화의 당위성은 깨닫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걸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진정 우리가 박노자의 비판에 수긍한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달라져야 한다. 이 사회와 정면대응해야 한다. 당신이 학생이라면 시험부정행위부터 단죄하라. 당신이 조교라면 교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부터 중단해라. 이 책은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일일이 말해준다. 이제 남은 것은 너와 내가 발벗고 나서는 일 뿐이다. 또 누군가의 눈치만 보다가는 우리에게 온 마지막 기회마저 박탈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