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탐구하는 청소년 자녀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얼마전 아이의 진로 숙제를 도와주었던 적이 있었다. 진로를 탐색하고 정하는 학년이라 진로 활동이 좀 많은 것 같은데 학교 생기부에 들어가야 하니 심사숙고해서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을 정해오라는 것이었다. 사실 아직 우리 아이는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으며 엄마인 나도 지금부터 진로를 정해 꾸준히 거기에 맞게 활동하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 현 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진로는 나중에 자신의 마음이 바뀔수도 있는거고 어차피 자기가 하고 싶어도 성적이 되지 않아 못할수도 있는거고 여러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숙제를 해야 했기에 학교에서 받아온 안내 통지문에 적힌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여러가지 미래 유망직업이 뭐가 있는지 읽어보면서 최종적으로 AI 전문가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진로를 정했다.

 최근 10년간만 돌아봐도 과학기술이 놀랍게 발전하고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것도 10년정도 된듯한데 스마트폰의 진화하는 속도도 놀랍고 스마트폰 탄생이후 세상의 변화도 정말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 듯하다. 현대차 그룹의 로봇개,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급등, NFT 열풍을 보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갈 것이며 미래를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사람만이 계층사다리의 맨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책을 더 집중해서 읽었고 다 읽은 후 진로를 AI 전문가와 빅데이터 전문가로 정했어서 아이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 책도 공부하다 쉴때 찬찬히 읽어보라고 주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존감 상승에 도움되는 책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경험을 하게 되고 그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릴때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그 내용이 감동적이면서도 여러가지 인생교훈도 얻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 아직도 서재 한 편에 오래된 책이지만 잘 보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내가 예전에 보았던 그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들로  삶을 살면서 우리가 한번쯤 의문을 품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정말 흔한 것들의 답안이 가득한 책인데 공감이 되기도 하면서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그냥 용기를 주고 긍정을 주는 말들이 아니라 논리정연하면서도 따뜻하게 인생에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잘 풀어져 있어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사색하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책이다.

 '공존은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눈을 맞추면 서로에게 다가가게 되고, 발을 맞추면 함께 나아가게 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등의 문구가 가장 생각이 난다. 사실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좀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자녀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하버드 지혜 수업 -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0월

     나는 어릴적 아버지께서 사다주셨던 홍정욱의 [7막7장]을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홍정욱씨와 그의 어머니가 대단하다고 여겨졌고 그땐 나도 공부하는 학생이었던지라 어린마음에 본받고자 여러번 정독하였었다. 아마 부모님이 그 책을 내게 읽어보라고 권해주신것도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였던 것 같다.  하버드에 진학한 사람들을 보면 부모도 자녀도 남달랐기에 나역시 지금은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의 소제목에 이 책에 관련된 전체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1. 마음가짐이 인생을 이끈다. 2. 좋은 습관은 인생의 자산이다. 3. 좋은 인간관계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4. 시간은 가장 귀한 자산이다. 5. 목표설정은 성공의 설계도이다. 6. 올바른 사람되기를 꿈꾸라. 7. 사고의 깊이가 인생의 넓이를 결정한다. 8. 자신을 아는게 먼저다. 9. 감정 조절이 삶의 평화를 부른다. 10. 행복과 불행은 나의 생각에 달렸다.

 각각의 소제목 속에 담긴 하버드 출신들의 실제 사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의 성공방법이 무엇인지,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을 엿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치중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장점을 긍정함으로써 장점은 기르고 단점은 피한다.'이다. 아마도 요즘 아이가 사춘기이다 보니 주변의 평가에 민감해져서 저 구절이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도 읽어보았음 해서 아이 책상 옆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는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읽어보라고 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인생을 살면서 드는 여러가지 고민과 생각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내가 삶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지혜들을 얻을 수 있는 힘이되는 책이었다. 나는 인간관계나 일상에서 오는 여러가지 감정이 밀려올 때마다 마음을 정화하고 차분하게 하며 지혜를 주는 여러책들 속에서 해답을 찾는다. 그때마다 읽으면 편안해지고 인생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들이 꼭 있는데 상황에 맞게 찾아서 즐겨 읽으며 때론 위안이 되기도 하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기도 한다. 

      이 책은 심리학 서적이 아닌데 작가가 고전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삶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아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도 되고 심취되었다. 최근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다 들렀었는데 그래서일까 눈에 잘 띄는 앞쪽에 전시되어 있었다. 나도 평소 독서를 좋아해서 학창시절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여 도서관의 다양한 고전들을 꽤나 읽었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고전들의 반 이상이 내가 읽었던 것들이었지만 나는 그때 그냥 고전만 재미있게 읽었지 고전이 주는 삶의 지혜와 교훈들을 이렇게 해석하지는 못했었다. 그때 읽었던 책 내용을 기억하며 이 책을 읽고 다시 그 고전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인지 그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보고 있다.

서재의 마법

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는 상식과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또 한 권의 책이 주는 감명으로 인해 인생의 방향이 바뀔때도 있었다. 나는 때로 '내가 읽는 책 한권에는 그 책의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지식이 모두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저자의 지식을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서라 여겨 틈틈히 내가 읽고 책들을 읽고 있다. 

     이 책은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보다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책을 분류하고 기록하는 그 방법이  나름 신선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읽어왔던 그 어떤 종류의 책들과도 달랐다. 마치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듣는 느낌이 들었다. 왜 나만의 서재가 필요한지, 나만의 서재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독서는 그냥 내가 시간이 날때 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읽고 책을 읽으며 그 안으로 빠져들고 각각의 책이 주는 다른 깨달음을 느끼며 즐겨왔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독서 방식을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물론 독서기록과 분류를 위해서는 내가 좀더 꼼꼼하고 세밀해져야 하지만 말이다. '깊이있는 독서란 무었인가?'에 대해 예전에 내 나름대로 고민해보았던 적이 있었는데 깊이있는 독서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 책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