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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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학의 떠오르는 거장(?), 파울로 코엘료의 명작 '연금술사'를 드디어 읽었다. 옛날 동화 읽듯이 쉽게 읽혀 지는것 같으면서도 문장속에 많은 상징성이 숨어있었다. 

이책은 주인공 산티아고가 자아를 찾아 가면서 겪는 여정을 그린 책이다. 여기서 많은 상징성이 있는 사물과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한번 정리해볼까 한다. 

표지: 자이를 찾을 수있게 인도 하는 표식 
자아의 신화: 삶에서의 목표, 꿈(=보물)
마크툽: 모든것을 기록되어 있다는(정해져 있다는)말
아프리카: 산티가 자아를 찾기위해 도전하는 낫선곳 
크리스탈 가게 주인: 자아의 신화를 발견하려하지는 않고 단지 꿈으로만 갖고있으려는 사람(현실 안주자)
영국인: 공부하는 사람. 연금술을 위해 책만 탐독함(헛된 지식에 탐닉하는 사람)
파티마: 사랑
(만일 틀리다면 댓글로 바로잡아 주시길......) 

연금술은 금속을 정제하기를 반복하여 순수한 금을 만들어 내는 고대의 기술이다. 저자는 진정한 연금술은 자아의 환상(꿈)을 쫒아 끊임없이 모험을 해나가는 것이라 하고있다. 특히 그 꿈은 공부만해서는 안되며 만물의 정기, 자연을 깊이 탐구해서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바는 많았지만,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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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화두 - 곤충기에 머문 어른들을 위한 곤충기
메이 R. 베렌바움 지음, 권은비 외 옮김 / 효형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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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대부분의 아이들이(이렇게 한정지으면 약간 꺼림직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아이'들이) 유년시절에 공룡기와 곤충기를 거친다. 최재천박사의 서두와 책날개 에서의 이 말은 참으로 재미있는 말이 아닐수 없다. 누구나 어릴적 '쥬라기공원'을 보며 열광하고,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들고 산을 헤집고 다녀본적 있을 것이다. 

물론 나또한 곤충기에 잠자리채를 들고 동네 산을 누비며 매미와 잠자리같은 각종 곤충을 채집하려 다니곤 했다. 지금은 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한때 생물학자(동물학자)의 꿈을 가지고 곤충이름을 외우곤 했다.(내가 공학과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데에는 현실의 벽에 부딛힌 것도 있다.)  

어떻게 보면 여름철 길을 지나가다가 매미소리를 들으면 "이 매미가 애매미다, 말매미다..."하고 생각하며, 나무를 주의깊게 살피는 나또한 아직 곤충기를 벗어나지 못한 애어른 일수도 있다.(아직 20대 이지만.) 

곤충은 참으로 매력적인 동물이다. 3쌍의 다리와 머리, 가슴, 배로 이루어진 몸통 본능적인 행동. 곤충이 인간이 속한 포유동물과는 다른 그들의 특성 때문일까? 공룡시대 이전부터 지금까지 지구에서 번성하고 있는 곤충들은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매력적인 동물임에는 틀림없다. 더욱이 곤충에(특히 벌) 매력(애증?이 될수도...)을 느낀 이유는 이책을 읽는 동안에 내 귓바퀴에 벌을 두방 쏘인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정말 아팠다. 

나이를 먹어서도 곤충이나 공룡에 관심을 같기는 쉽지않다. 커갈수록 그것들 보다 훨씬 흥미롭거나 흥분되는 것들에 많이 노출되고 그에따라 우리의 뇌도 더 큰 흥분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나름 애어른이라고 생각하는 나도 곤충을 주 로 하고 싶지는 않고, 단지 취미로만 하고싶기 때문에 이책을 한편의 이야기책을 읽듯 쉽게읽었다.  

아직 애어른에 머물러 있으며, 게다가 곤충학에 관심있고, 한 여성곤충학자의 시시콜콜한 곤충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책을 추천한다.( 주의! 곤충학자의 꿈을 접게될수 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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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알랭 드 보통 지음, 이강룡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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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적인 기억의 파편들... 

프루스트적인 기억이란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있는 기억들이 의식으로 산발적으로 튀어나오는 기억을 뜻한다. 일반적인 전기는 주인공의 일생을 시간적 순서대로 연대기 형식으로 써내려 가지만 저자는 주인공 '이사벨'의 프루스트적 기억을들 재구성하지 않고, 기억의 파편들 있는 그대로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의 전기는 일반적인 전기와는 다르다.(그는 전기에 대해서 깊이 탐구한다. 전기의 형식, 전기에서 다뤄야 할 주인공에 대한 내용, 전기작가의 태도 등등.....) 우리는 에이브러햄 링컨, 조지 워싱턴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아닌 평볌한 여자(우리주변에 충분히 있을 법한)의 소소한것(예를 들면 음식, 습관, 말투, 심지어는 은밀한 기억들까지)을 통해 '공감'을 느낀다. 

Alain De Botton 은 이전의 "불안"에서 보여주었던 "일상에 대한 명확한 통찰력"을 십분 발휘하여 한 평범한 여자의 삶을 전기이자 소설, 그리고 자전적 에세이화 한다. 독자들에게 '이사벨'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게다가 자전적 에세이 부분을 통해 작가의 인물학적 견해 또한 엿볼수 있는 것이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그 기억은 현재가 되는것이다. 이사벨이 ABBA의 노래에서 학창시절 사춘기의 번뇌를 추억하듯이, 우리도 사연이 담긴 노래나 그림등을 통해 우연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추억할수 있다. 이러한 산발적 기억들을 통해 우리도 자신만의 특별한 자서전을 써볼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이책에서 '인간'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자세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KISS&TELL(번역상으로는 키스하기전에 우리가 하는말들), 내용상으로는 이책을 이해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범위가 내 주변의 모든사람으로 넓혀진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책의 끝내며 부분 맨 마지막 그녀가 한 말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그녀 자신도 자신을 잘모른다. 잘 알고싶지도 않다. 한사람을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운 법이다. 어쩌면 평생을 함께해도 이해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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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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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현대사회를 살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을 느낄 것이다.  알랭 드 보통 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을 확실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깊이있게 그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명쾌하게 제시해 주고있다. 

저자는 불안을 애정결핍(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본성), 속물근성, 문명에 대한 기대, 능력주의 사회, 사회의 불확실한 요인들(불확실성) 등 여러가지 원인들 제시하고 그 이유를 명확히 분석하고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문명이 발달 할수록 인류사회는 점점 더 돈(부)에 대해 집착하고, 그 부를 인간의 도덕적 성향을 연관시킨다는 것이다.(기대, 속물근성 에 대한 관점)  

위와 같이 불안의 원인을 분석한 저자는 또한 그 불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준다.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안. 

철학적으로는 과거의 철학명사들의 저서과 그들이 주창했던 여러가지 이론을 들고 나온다. 염세주의적인 관점, 철학적 이성을 통한 불안의 해소 등이 소개된다. 

특히 '정치'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 '정치적인 의식의 전환'은 생각에 새로운 전환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얼마 전에 이책과 유사했던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었던 나에게는 행복과 불안이라는 주제를 다시한번 곱씹을수 있었던 기회였던것 같다. 

알랭 드 보통 특유의 그 깊이있는 분석이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깊이 빠져들 뿐만 아니라, 저자의 그 명확한 설명에 감탄을 자아내며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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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단편 전집 1 다시 읽는 우리 문학 8
이태준 지음 / 가람기획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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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후 백석, 정지용 등 여러 해금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물론 수학능력시험에서의 언어영역 지문에서도 많이 등장하는것이 바로 해금작가들의 작품들이다. 나도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생이니만큼, 대표적인 해금작가인 이태준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태준이란 한 소설가의 모든것을 알수 있게 해준다. 비록 잘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을 비롯하여 이미 널리 알려진 해방전후, 돌다리등 방대한 작품을 싣고 있다. 책 머리에 이태준의 작품론, 생애등을 담고 있어서 한층더 작품에 대한 해석을 스스로 해나갈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태준의 소설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잘 담아내고 있었다.

아직 2권은 읽는 중이지만 1권만을 읽었음에도 배부름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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