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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 - 하루 1%의 시간을 멈추어, 99%의 시간을 다스린다
에밀리 플레처 지음, 이은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명상.
많이 들어는 봤지만 어쩌면 나에겐 먼 단어일지도 모르는 명상. 하지만 그 필요성은 너무나 체감을 하고 있어서, 인간이라면 명상만큼 생활에 이점을 주는 게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발 하라리, 오프라 윈프리, 휴 잭맨 등의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의 웬만한 CEO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명상이다.
명상의 효과는 이미 수년 전부터 연구로 입증되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병원에서 명상을 치료 기법으로 도입하기도 하고, 또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명상을 적극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고등학교 중 민사고에서도 명상을 도입했다고 하고,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명상을 중요시한다고 알고 있다.
명상을 하면?
명상을 하면 우선 시끄러웠던 내면이 안정이 되고,
점차 텅 빈 우리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은, 명상을 하면서 신경학적으로는 감정의 디톡스가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명상을 하다보면 과거 트라우마에 얽힌 슬픔 또는 분노가 되살아나서,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야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반응은 지극히 정상이며, 대개 초기에 강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나의 경우를 되돌아봐도 그랬던 것 같아요.
명상을 하던 초기에 어떠한 슬픔으로 이유도 없이 눈물이 미친 듯이 흘렀었고, 어떤 날에는 그냥 두려움도 있었다.
지금은 되돌아보니, 그저 다 필요했던 순간이었고 감사한 일이다.
어쨌거나 명상을 제대로 하고있건 아니건,
명상을 접하기 전과 접한 후의 저는 완전히 새로운 궤도로 진입한 행성과도 같다.
지금, 요즘의 나는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꽤나 만족스러운 마음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마음이 달라지니, 생활에도 동시에 변화가 생기고, 가장 좋은 점은 세상을 바라보고 대하는 기준이 '사랑'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느낀 게, 세상에 존재하는 흔한 잣대, 사회의 기준이 아닌, 그저 순수한 사랑을 기준으로 두고 세상을 살아가니, 자본주의 세상에서 약간은 벗어날 수 있더라구요. 이건 나의 팁이기도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수면 연구에 따르면,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잠이 들 때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는 초기 단계가 굉장히 짧고, 깊은 수면에 오래 머무른다고 합니다.
미디어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명상은 그런 면에서도 또 꼭 필요하다.
카페인과 명상의 비교도 재밌었다.
카페인의 분자 구조는 아데노신이라는 화학물질과 비슷한데, 아데노신은 뇌가 온종일 생산하는 호르몬으로, 적절한 때 몸에 졸음이 오게 하고, 잠을 자라는 신호를 준다. 카페인이 체내에 들어오면, 뇌의 아데노신 수용기를 차단해버려 뇌가 피곤하다는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로 인해 카페인 섭취로 더 많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카페인이 모두 분해된 뒤 아데노신 수용기가 열리면, 그동안 만들어진 아데노신이 쏟아져 나오고, 이에 따라 급피곤이 몰려오고, 계속해서 카페인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ㅡ반면 명상은 카페인처럼 뇌의 신경 활동을 인위적으로 자극해서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 게 아닌, 수면보다 더 깊은 휴식을 취하게 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출처: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
보통 커피를 매일 마시는 주변 사람들을 보더라도
'커피 안 마시면 하루가 잘 안돌아가. 커피를 마셔야 힘이 나.피곤이 덜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커피를 마심으로써 일시적으로 피곤을 느끼는 뇌의 수용체가 차단이 되긴 하지만, 카페인이 분해된 뒤에도 막혀있던 피로감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계속해서 카페인(커피)를 찾게 되는 거라고 한다.
반면 명상은 신경학적으로도 카페인 음료보다 훨씬 신체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으로는 하루 5분 내지 15분만 가만히 있으면 되기에 저렴하기까지 하다.
명상하자마자 분비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처럼 환희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은 그 자체가 알칼리성이어서, 체내 산성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명상이 체내 산성을 생물학적으로 상쇄해서 좀더 알칼리성에 가깝게 만드는 방법이다.
출처: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 15분의 기적> 136쪽
책에는 보다 신뢰성 있게 의학, 과학적인 자료를 토대로 명상의 효과를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책의 중간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제트 테크닉이라는 명상 기법이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좋은 명상 기법이라고 한다.
'마음챙김-명상-명시'로 이어지는 제트 테크닉.
명상을 함으로써 개인적으로도 잘되고, 더불어 사회도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더 밝아진다면 그 또한 참 뿌듯한 일이겠다. ^^
명상을 숨쉬기하듯 해보자.
긴 글.. 읽어주신 아무개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좋은 순간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