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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톡의 공습 - 알리, 테무, 쉬인, 틱톡샵의 실체와 우리의 대응 전략
박승찬 지음 / 더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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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양질의 정보 책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한 기분입니다.

오늘은 『알테쉬톡의 공습』이라는 책을 소개드립니다.


매년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경기의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슈퍼볼 경기 광고입니다.

슈퍼볼 경기도 볼거리이지만, 미국의 슈퍼볼 경기에 송출되는 광고는 그해 가장 비싼 광고비를 지불한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테무'입니다. 30초당 약 93억 원의 광고비를 지불하고, 6번 송출되어 경기 1회에만 558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미국 내 테무의 검색량이 1,139% 폭증했다고 합니다.


'테무'

많이 들어보셨나요?

근래 들어 핸드폰 구석이나 영상 광고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중국의 쇼핑앱입니다.

하도 광고가 자주 보이길래 궁금하던 차였는데, 마침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든 책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테무뿐만 아니라 알리 익스프레스, 쉬인, 틱톡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중국 전문가로 불리는 박승찬 교수님이 쓴 『알테쉬톡의 공습』입니다.


뉴스에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속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무언가 변하지 않는 듯한 대립 구도는 바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입니다.

미중 간 경제적 이해관계,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군사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전세계도 그에 따라 많이 흔들리곤 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 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쉬인과 테무의 미국 공습이 시작되자, 2023년 2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모여 쉬인 CEO에게 신장 위구르 자치구 면화 조달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직물 생산이 중국 전체 면화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하는데, 쉬인의 대규모 분산 공급 업체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경우, 강제 노동으로 면화가 수확되고 쉬인 의류 제조 생태계에 유입되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니 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이었다.


미국뿐만 아니다.

2024년 상반기 유럽의회 선거기간 후보자들의 공통된 선거 공약 중 하나는, 바로 알테쉬톡의 덤핑 공세로부터 유럽의 150만 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럽의 패션 의류 제조 분야의 경우, 무려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알테쉬톡의 공습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의류, 섬유, 신발, 가죽 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약 2,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중국 직구 플랫폼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저렴한 물건들의 대량 공습은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틱톡 라이트'로 불리는 틱톡의 새로운 서비스가 규제 위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틱톡 조사에 착수한 유럽연합. 중독성을 조장할 수 있는 서비스로부터 이용자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고, 정당한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에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액의 1% 금액을 일시불로, 또는 하루 평균 매출액의 최대 5% 금액을 분할해서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구체적으로 프랑스는 테무와 쉬인에서 고객 수요에 즉각 반응해 거의 1~2일 만에 내놓는 신상품들이 불필요한 소비와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킨다며,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세계 최초의 패스트 패션 제한법(反 쉬인법)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일반 패션 의류 회사는 1년에 네 번 계절별 신상품을 출시하고, 기존 패스트 패션 업체인 자라나 H&M이 1~2주 기간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것과 비교해도, 쉬인과 테무의 1~2일 만의 신제품 출시는 파격적이긴 합니다. 이 짧은 기간은 거대한 빅데이터와 AI플랫폼 구조로 돌아가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앱 자체를 제재하고 있고, 인도 북부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국경 지역이 '나쿠 라' 인근 지역의 양국간 충돌 등으로 영토 분쟁과 충돌이 이어지며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국 정부마저도 2024년 5월부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을 통해 수입되는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대해 부가가치세 면제를 폐지하고, 모든 수입품에 7%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쏟아지는 중국산 직구 제품으로 인해 자국 시장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유럽 곳곳에서, 그리고 미국 등 기존의 강대국들에서 중국에 강한 제재를 가하는 형세를 보고, 동시에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기득권이 신흥 강자가 더이상 커지지 않게 어떻게든 누르려하는 모습과, 정말로 환경과 인간이 걱정되어 중국의 문제점을 제재하려는 것에서는 기존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부추기는 중독성 소비는 가만히 있는 모습에서 이중성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씁쓸하기는 매한가지이네요.

구체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세계 곳곳의 공세에,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동시에,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한국이 직면한 중국발 이커머스 공세를 주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를 유인해 중국산 제품의 매출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관(K-venue)처럼 지속적인 초저가와 획기적 마케팅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한국 제품으로 유입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대한 자본력과 콘텐츠, 쇼핑체험 마케팅으로 국내 소비자를 록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이에 맞는 한국 정부가 해야할 일과 기업이 해야할 일책의 맨 뒷부분에 정리되어있습니다.


느낀 점!

나는 중국의 물건뿐만이 아닌 값싼 물건을, 얼마나 '고려없이' 이용하고 있는가?

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충분한 숙고없이 단순히 값이 저렴하니까 소비를 해왔는지.

선택에 있어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게 한 그 저렴함에 얼마나 가벼운 소비를 했었는지.

먹는 건 하나하나 다 따져가면서, 식품 외의 것들에는 얼마나 가벼운 소비를 했는지.

이 책은 보다 심도있는 내용들과 저자의 폭넓은 식견을 통해, 당장 우리 나라 기업들(삼성, LG, 다이소 등..)까지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이에 맞는 대응을 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비만 할 줄 알았지, 이런 이해관계가 있을 줄은 미처 몰랐는데, 너무나 심도깊은 책을 만나서 오랜만에 양질의 독서를 했습니다.

소비를 하는 인간으로서, 중국과 접해있는 한반도 국민으로서,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쉬인과 테무의 미국 공습이 시작되자, 2023년 2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모여 쉬인 CEO에게 신장 위구르 자치구 면화 조달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직물 생산이 중국 전체 면화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하는데, 쉬인의 대규모 분산 공급 업체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경우, 강제 노동으로 면화가 수확되고 쉬인 의류 제조 생태계에 유입되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니 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이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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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이장우 지음 / 허들링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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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리얼머니, 더 비트코인』.

그 핫하디 핫하던 비트코인에 대한 책입니다.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온체인 데이터 기반의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주)업루트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작가님의 이력을 보고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본주의 기반의 사회를 살아가다보면에 대해 생각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돈. 밥을 먹으려면 돈이 필요하고, 어디를 가려해도 돈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어디 선물을 하거나 기부를 하려해도 돈은 필요합니다.

돈. 이 돈이란 무엇이고, 우리 삶에서 정말 가치있는 화폐란 무엇인가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자급자족 경제에서 물물교환, 그리고 개인의 신용을 기반으로 재화나 서비스가 교환되는 사회가 되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화폐는 어떤 변화를 거쳐왔을까요?

현재 21세기의 기축 통화는 '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 거의 통용되는 달러.

이 달러는 지난 100년간 어떤 변화를 거쳤을까요?

지난 세기들의 기축통화들이 그러했듯 달러 역시 그 힘, 즉 구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찍어내는 화폐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기 때문인데요.


그럼 우리는 어떤 자산을 마련하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자는 비트코인의 지정학적 가치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은 아르헨티나 같은 나라들에서 비트코인 같은 스테이블 코인들이 높은 사용량을 보이는 점 등을 짚어가며, 비트코인의 화폐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에 대한 유력한 인물들은 몰랐는데요. 이 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한 점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CIA에서부터 사토시 나카모토로부터 최초로 비트코인을 전송받은 할 피니, 믹스 마스터라는 기술을 개발한 22살의 젊은 암호학 전문가 렌 사맨, 1997년 이메일의 분산 거부 공격(DDOS)를 막기 위해 '해시 캐시 Hash cash를 만든 암호학자 아담 백, 이외에도 닉 자보, 데이비드 차움, 웨이 다이,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 크레이그 라이트 등 여러 다양한 암호학자와 공학자들을 소개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탈중앙화 화폐 시스템을 처음으로 전세계적으로 보편화시킨 비트코인인데, 이에 대한 창조자 사토시 나카모토! 이 비트코인을 처음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베일에 싸여있으니, 매우 흥미롭고 관심이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


사실 이렇게까지 비트코인이 현실세계에서 쓰이고 있을 줄 몰랐는데, 한국 외의 제 3세계에서 비트코인이 유용하게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매우 놀랐습니다.

한창 비트코인에 관심있던 시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채굴시장에 들어가는 루트와 그런 시장이 참 신기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저도 막대한 전기가 사용되는 건 아닌가 우려를 했었는데, 환경도 환경이지만, 비트코인 채굴의 생산성(효율성)을 위해서라도 돈 주고 전기를 사용하는 건 경제성에서도 안 좋기에, 채굴자들은 남아서 버려지는 전기를 활용하여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음지에서 활용되기에 불법 금융에 활용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현재의 화폐 시스템 하에서 더 많은 불법 금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오히려 비트코인 생태계 안에서는 그 발생적 체계 덕분에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투명하게 경제가 운용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작가는 짚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깊은 절망과 슬픔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서, 다른 나라로 국경을 넘어가야할 때, 민간인 즉 국민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정부를 피해서, 비트코인을 활용해 본인들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와닿았습니다.

은행 계좌는 정부와 은행의 묵인하에 시민들의 계좌를 동결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특성상 그게 불가능하고 정말로 개인 대 개인 간,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도 누구의 방해없이 경제적 교환,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탈중앙적인 화폐라고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상 비트코인을 없애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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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 - 벤처캐피탈리스트 12명의 이야기
조인후 지음 / 리브레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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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정말 많은 직업이 있다.

걔중에는 내가 모르는, 있는지도 모르는 직업도 있다.

그 중에서 하나가 '벤처캐피탈리스트'.

처음 접하지만, 막연하게 이런 일도 있겠구나 하고만 알고 있던 직업이다.

이름만 들어보면 무언가 상당히 이과적일 것 같고, 수많은 돈이 오갈 것만 같은 직종이다.

그리고 나는 이번에 접한 아래의 『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 책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에 대한 인터뷰를 접하며, 그들에게서 보다 인간적인 면모와 끝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이타심마저 느낄 수 있었다.





『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 서평 / 벤처캐피탈리스트 12명의 이야기.

책에는 총 12명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과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각 개인마다 살아온 인생 루트가 다양해서 다양한 관점과 그들이 걸어온 경험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뭔데?

세상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의 막힌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꿈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 스타트업들은 보통 의욕과 실행력, 탐구심과 열정, 기술력이 있지만, 돈, 즉 경제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경제적 지원과 인적, 제도적 지원 등으로 물심양면 돕는 존재들이 바로 '벤처캐피탈리스트'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갑자기 잘된 기업들은 그저 흐린 돈의 지원을 받아

일어나게 된 줄 알았다.

그렇다. 나는 소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존재와 다른 현상들을 멋대로 판단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사람들에게 일면식도 없던 이름모를 기업이 갑자기 전국민이 알게될 정도로 커진 경우에는, 그에 맞는 꿈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진지한 호기심, 그리고 어떠한 사회 문제를 정말로 해결해보려는 인문학적 통찰력까지 기저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벤처캐피탈리스트 12인의 인터뷰 내용을 접하면서, 이 업계는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스타트업과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이 나라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시장이라는 걸 알게 되고 존경심과 감사함마저 들었다.

그리고 이 업계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스케일 차이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사안들이 있다는 것에 씁쓸함도 들었다. 지방에서 스타트업으로 창업했더라도, 스케일업을 위해선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민간 영역에서의 부단한 혁신 노력이 어우러지길 바란다'는 노태석 벤처 캐피탈리스트의 바람에 실질적인 힘이 실리길 바래본다.



공감가는 구절, 느낌표를 준 구절

뭘 해도 하겠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 하는 팀들은,

인성이나 사업에 대한 자세부터 달라서 투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 조희영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은

길을 잃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 에이미 칭

앞으로는 이과생과 문과생으로 구분짓기보다는

AI를 개발하는 사람과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으로

인재상이 나뉘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 조희영

벤처캐피탈은 결국 투자가 실패하게 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사람과 경험을 남기는 비즈니스다.

- 노태석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스타트업들을 지지하는 것이 나의 소임이다.

- 김철수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대중에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직종이 아니기에,

인터뷰 중간중간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꿈꾸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들이 나온다.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조언

직접 스타트업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기에

창업가들에게 더욱 와닿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거나,

컨설팅 업무를 통해 기업 분석 경험을 쌓은 것도 도움이 된다.

산업 분석이나 전략 수립 경험이 있다면,

스타트업이 속한 시장 환경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지출과 수입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현금 보유 기간을 최대한 늘려서

재무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회사의 생존 기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책을 읽고 마무리하면서

어떤 이에겐 '투자'창업가 정신에 대한 지지이자, 한 나라, 더 나아가서는 인류와 사회 공동체를 더 나은 길로 이끌기 위한 실행이기에, 쉬이 식지 않는 이들의 열정에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게 되었다.

스타트업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진정한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배우고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를 나누며 기업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에 보다 진정성 있는 응원을 보낸다.

개척자의 용기, 즉 '불확실한 미래로 뛰어드는 도전정신이 없이는 혁신도 성장도 없다'는 누군가의 신념처럼, 불확실성으로만 가득해보이는 안개 속에서도 변화의 물결을 예민하게 감지하여 실행하는 빛이 이곳저곳에서 번뜩이길 바래본다.

기억할 것

비전 없는 사람은 망각할 뿐이고,

행동 없는 비전은 꿈에 불과하다.

- 조엘 바커

충분한 논리를 가지고 무언가를 진행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 논리를 반복하면 되고,

나쁜 결과가 나왔다면 복기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면 된다.

그런데 논리가 없으면

복기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성립이 안되고 개선하기도 어렵다.

- 이은세


비전 없는 사람은 망각할 뿐이고,

행동 없는 비전은 꿈에 불과하다.

- 조엘 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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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감 - AI 비즈니스와 투자를 위한 격이 다른 현장 분석
권기대 지음 / 베가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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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내가 알던 AI 기술은 그저 오류 많던, A를 물었는데 관련된 답이 아닌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해서 잉? 스럽던 모습이었다.

그런데 현재의 AI 기술은 텍스트는 물론이고, 청각과 시각으로도 추론하고 이를 말할 수 있다.


성은 2024년을 시작으로 모든 가전제품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올해 세상에 내놓은 '갤럭시 S24'는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통역, 번역, 요약 기능이 있고 회의시 사용하면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구분해서(!) 스크립트를 만들어준다.

또 사람들 간에 화제가 된 기능 중 하나는 뉴스 기사를 보다가 어떤 사진을 보고 특정 옷이 궁금하면, 동그라미만 그려주면 브랜드와 가격 등이 바로 나온다고 한다.

기술의 발전을 끝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전세계 각국의 정부들부터 나서서 개발 기업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고, 이 시장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감되었던 점은,

튜브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영상 시청 패턴에 맞춰 연관된 영상들을 보여주듯이,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이 한 인간이 좋아하는 것, 선호하는 것만 골라서 보여주기에, 그에게 자기도 모르게 확증편향이 강해지게 하기도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정치를 예를 들면, 한쪽의 의견과 주장을 주로 보는 사람은 자연스레 그쪽 내용이 담긴 영상, 자료만 접하게 되고, 다른쪽의 의견이나 상황은 접하지도 못한 채 어느새 외골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인지하고, 보다 다양하게 이쪽 저쪽 둘러보며 세상을 바라보고, 경청하고, 사랑으로 바라보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AI 칩은 막대한 전기를 필요로 하고,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데이터센터가 필수라고 한다.

막대한 부지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도 그렇지만, 니콜라 테슬라가 말한 무無한限 동動력力 에너지를 활용하는 곳은 없나? 하는 궁금점이 생겼다. 능력많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이 나라에서 어서 빨리 프리공짜! 에너지가 상용화되어야할텐데 말이다. ^^


새삼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해서 접하면서, '세상 참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의 인식 정도는 어느 정도 진전이 되었는지?'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인간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성숙도도 잘 나아가고 있는 걸까?

보다 성숙하고 숭고한 인간성, 영혼의 성숙성이 필요해지는 시기라고 본다.

ai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그와 더불어 우리 자신과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구상에 함께 살고 있는 뭇생명들을 더 잘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서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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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 나쁜 약, 이상한 약 - 인류는 어떻게 약을 이용해 왔을까? 나의 한 글자 9
박성규 지음, 리노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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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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