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이한 지음 / 미지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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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델의 정의란무엇인가를 읽고 석연찮았었다. 그의 이론은 일천한 나라도 예외가 떠올라 그럼 이런경우는 뭐라설명할건데?라는 생각이 들곤했다. 특히나 공동체의 미덕을 위해 개인이 존재한다는식의 논변은 좀 싫었다. 가족이란 미명아래 시가집을위해 사느라 힘드셨던 어머니가 떠올랐고 , 세계2차대전을 일으키게만든 기본사상이엇던 전체주의와도 비슷해 위험한면이 존재하는 이론이란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이책은 무턱대고 샌델을 비하하거나 자기생각이 옳다고 우기지않는다. 그의 논증은 정교하고, 주요 정치철학자들의 생각을 오독하지않는 다. 제목이 강렬하지만, 오히려 부드러운척하며 자기이론에 맞게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을 오독해 날 전문가앞에서 무식한사람 으로 만들었던ㅜㅜ샌델의 책보다 사실은 더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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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열병 - 과잉 시대의 돈과 행복
로버트 H. 프랭크 지음, 이한 옮김 / 미지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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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자연재앙을 보고서 정말 무서웠다. 사람들이 좀 더 튼튼하고 행복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아웃백갈 돈으로 이런 책을 사서 읽고 고민한다면, 미래는 우리와 자손들에게 그 몇십배를 돌려줄텐데. 자연재해앞에서 인간이 무력하다고 하기앞서, 그에 대한 방비책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과시적 소비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돈으로 좀 더 견실하고 나은 사회를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누진소비세가 그것이다.
누진소비세는  전체 소비중 과시적 소비는 줄이고 저축과 투자율을 높여서 결국 장기적으로 더 나은 사회로 가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쓸데없이 화려하고 기능을 더한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환경보호도 할 수 있고, 더 튼튼한 구조를 지닌 국가를 만들 수 있다.


사슴의 뿔은 너무 화려해서 생태계에서 살아남는데 불리하다. 하지만 자기네들 사이에서 암컷에게 더 어필하려면 보다 화려할수록 좋다.


이런 현상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그냥 소비가 아닌 '과시적 소비'가 그것이다.
 우리는 보다 더 큰집에서 살고, 더 좋은 차를 운전하고,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사교육을 시키느라, 일에 덜 치이고 사랑은 더많이 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치열병.

하지만 이 바보같은 경쟁을 그만두는건 쉽지 않은 것같다. 왜냐하면 개인은 오직 자신의 선택만을 통제할 수 있을 뿐 다른 사람의 선택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정부기관같은 공동체를 위한 큰 기관에서 이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상황을 낫게만들 실용적인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어메이징!! 왜 여태 전혀 몰랐지, 이런걸!

뭐야. 이거. 좋아보인다.

누진 소비세와 바보같은(;) 복지제도에 대한 대안은 일본지진으로 우울해지면서, 급기야 2012년 지구멸망설까지 떠오르던 나의 마음에 좀더 나은 사회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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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열병 - 과잉 시대의 돈과 행복
로버트 H. 프랭크 지음, 이한 옮김 / 미지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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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갈 돈으로 이런 책을 사서 읽고 고민한다면, 미래는 몇십배로를 돌려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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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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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자본주의이지만 경제 전체의 과거-현재-미래까지 살피는 폭넓은 책이다. 번역자가 '경제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이렇게 많은 양을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핵심을 잘 짚어 설명한 책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내 경험상 매우매우 드물었다. 거의 심봤다 수준...)

 

 자본주의를 제대로 설명하기위해, 기본 경제논리와 동서고금의 경제사(물론 초!핵심만이다) 알려준다. 저자는 생존이라는 결정적 문제를 해결해온 방법이 경제라면서, 각 사회의 생산과 분배 문제의 해결방식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런 토대위에서 자본주의를 설명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지고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단권짜리 경제서는 대체로 전부 알고 싶지만 그중 일부만 있는 듯하고, 그렇다고 경제입문서는 혼자서 보기엔 부담스럽고 그랬는데 내가 원했던 책이어서 정말 기뻤다.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경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드디어 좀 올라간 것 같다.

 

여기서 나온 경제사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서 나혼자 미래의 경제사회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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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심리백과 - 아들의 마음을 알면 아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굿 페어런츠 시리즈 2
마이클 거리언 지음, 도희진 옮김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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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은 전형적인 신화의 레퍼토리를 따르고 있다.


남자아이는 악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고, 동료들을 만나 스승의 인도를 받아 결국 악을 물리치고 영웅(왕)이 되며 사랑하는 소녀를 얻는다.
 

하지만 이 레퍼토리가 인간이 아닌 ‘동물’이 주체가 됨으로 인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인간보다 더 강한 상징성을 갖게 하여(영웅-왕의 모습, 악의 무리-하이에나의 모습등) 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동물들의 움직임, 재미난 동물 캐릭터들의 표정, 무엇보다 영상과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멋진 ost. 이 모두가 관객들에게 어필한다.


심바가 겪은 시련, 다시 왕이 되는 과정은 '외면적 사건'으로만 이기도 하지만, '내면적 사건' 이기도 하다.



어린 남자아이는 용감한 어른이 되고 싶어서 여기저기 사고를 친다. 
 

하지만 훌륭한 아버지가 그를 보호하고 인도해준다. 
 

그리고 그가 사춘기가 되면서 부터 그는 부모와의 단절을 시도하고 정신적 독립을 해야만 하는데, 이는 심바의 아버지가 죽고 그가 프라이드랜드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난다. 

 

혼자가 된 심바는 고독속에서 탈진한다. 그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현실로부터 도망친다. 이것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다 티몬과 품바라는 친구들을 만난다. 그들은 심바보다 정신적으로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심바와 공감하고 함께하는 대등한 친구가 되어 준다. 
 

그곳에서 그는 성장하다 스승을 만난다.

 

일명 멘토를 만난 것이다. 행복하고 즐겁지만 무언가가 빠진. 태어난 이유를 완수하지 못한 삶에서 그는 다시 탈출한다.


어둡고 두려움으로 가득한 자신의 내면과 다시 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정면으로 문제에 도전하고 극복해내고 성인이 된다.


남자어린이가 진짜 '남자'가 된다는 것은 '왕'이 된다고 표현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대단한 일이니까. 그리고 진짜 남자가 되어서 자신의 가정을 이루었다. 타이틀 곡 'Circle of life'이 흘러나온다.
 

 마이클 거리언은  '남자아이 심리백과'에서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는 것은 남자아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고 한다. 먼저 좋은 아버지를(좋은 가족) 만나야 하고 무엇보다 멘토를 만나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신뢰할 수 있고, 문제로 부터 도망치지않는 책임감 있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 남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성장에 실패한 남자아이는.... 40대, 50대가 되어서도 정신은 남자 '아이'인 채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런 남자중 일부가 '하이에나'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남자아이를 진짜 남자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 사회, 개인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문적 연구와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조언해준다.


우리 사회는 왕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있는가? 남자아이가 남자답도록 성장하는데 얼마나 노력과 관심, 애정을 기울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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