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열병 - 과잉 시대의 돈과 행복
로버트 H. 프랭크 지음, 이한 옮김 / 미지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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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자연재앙을 보고서 정말 무서웠다. 사람들이 좀 더 튼튼하고 행복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아웃백갈 돈으로 이런 책을 사서 읽고 고민한다면, 미래는 우리와 자손들에게 그 몇십배를 돌려줄텐데. 자연재해앞에서 인간이 무력하다고 하기앞서, 그에 대한 방비책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과시적 소비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돈으로 좀 더 견실하고 나은 사회를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누진소비세가 그것이다.
누진소비세는  전체 소비중 과시적 소비는 줄이고 저축과 투자율을 높여서 결국 장기적으로 더 나은 사회로 가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쓸데없이 화려하고 기능을 더한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환경보호도 할 수 있고, 더 튼튼한 구조를 지닌 국가를 만들 수 있다.


사슴의 뿔은 너무 화려해서 생태계에서 살아남는데 불리하다. 하지만 자기네들 사이에서 암컷에게 더 어필하려면 보다 화려할수록 좋다.


이런 현상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그냥 소비가 아닌 '과시적 소비'가 그것이다.
 우리는 보다 더 큰집에서 살고, 더 좋은 차를 운전하고,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사교육을 시키느라, 일에 덜 치이고 사랑은 더많이 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치열병.

하지만 이 바보같은 경쟁을 그만두는건 쉽지 않은 것같다. 왜냐하면 개인은 오직 자신의 선택만을 통제할 수 있을 뿐 다른 사람의 선택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정부기관같은 공동체를 위한 큰 기관에서 이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상황을 낫게만들 실용적인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어메이징!! 왜 여태 전혀 몰랐지, 이런걸!

뭐야. 이거. 좋아보인다.

누진 소비세와 바보같은(;) 복지제도에 대한 대안은 일본지진으로 우울해지면서, 급기야 2012년 지구멸망설까지 떠오르던 나의 마음에 좀더 나은 사회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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