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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아주 작은 불안이었어 - 애정하고 미워했던 내 안의 집착들에 대하여
백수민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2년 9월
평점 :
카페에 앉아 브런치로 가볍게 속을 채우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아끼는 친한 동생이 고민했을 것 같은, 사랑하는 제자의 속마음을 듣는 것 같은, 함께하는 후배의 고민을 상담하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백수민 작가님은 본캐가 배우고 부캐가 작가라 생각했다.
그 정도로 작가님의 경력을 설명하기 부족했다.
배우, 작가, 제작자, 독립출판사 대표, 타 출판사 마케터…
잘나가는 MZ세대의 상징인 N잡러다.
작가님은 과거를 회상하며 ‘술, 담배, 음식, 돈, 관계, 나’라는 6가지 주제들을 통해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집착’이라 여긴 다섯가지의 주제들은 자신의 불안을 경디기 위해 붙잡았던 것들이라 고백한다.
코로나로 사람간 직접 소통이 많이 줄고, 혼자하는 시간이 많기에 자기와 마주하는 시간도 많으리라.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아직 완벽한 자유를 되돌리진 못했다.
수많은 불안러들이 자신의 마음은 외면한 채 무려함과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여전히 다양한 것들에 집착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겠지?
나의 불안 해소용 집착템은 무엇인가?
난 그냥 불안을 오롯이 몸으로 겪어내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상태가 불안을 느끼는 중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자체만으로도 값진 성찰이라 생각한다.
-.낯선 자신과 마주하며 고민하는 분들~
-.앞날에 대한 불안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한 분들~
-.고독감과 고립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
-.불안의 터널을 슬기롭게 빠져나오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꿈이 있다면 지켜야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꿈만큼은 죽을 때까지 집착하고 싶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언제나 늘 다시 꿈꾸는 삶을 살고 싶다. 현실의 반대말이 꿈이라고 하면, 불안의 반대말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p.207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