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원더랜드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과학으로 읽다
안세실 다가에프.아가타 리에뱅바쟁 지음, 김자연 옮김 / 애플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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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릴 적 분명 읽어봤을 것 같다. 다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아니 읽어봤는지조차도 흐릿하다. 물론 이 동화를 읽어보지는 않았더라도 그 캐릭터들과 상징들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책의 서문에서 이를 정확하게 얘기하고 너무 공감이 갔다. 다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 그 자체만 하더라도 어린 시절, 유년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동물행동학자인 저자들이 의기투합하여 과학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일종의 프로젝트이다. 대중이 과학에 보다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기발한 일을 해보자. 재미있는 일을 벌여보자. 저자들의 목표는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는 저자들이 전달하고자하는 이야기들의 소재로 역활한다. 각 소재들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라고 표현하는, 과학적인 사실들을 흥미롭게 전한다. 특히, 곤충과 동물, 특히 생물학적 행동학적인 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동화를 소재로 과학적 사실들을 안내하면서도 뭔가 인문학적인 내용이 묻어난다는 것이다. 동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거다. 글을 굉장히 잘썼다고 느꼈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빠르게 잘 읽혔다. 다만, 담고 있는 내용이 다소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강박적으로 학습하듯이 읽게 된다면 조금은 피로할지도 모르겠다. 보통 이럴 경우에는 여러 번 다독하는 것이 좋은 해법이 될 것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읽고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도록 해야겠다. 즐거운 독서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사이언스원더랜드 #안세실다가에프 #아가타리에뱅바쟁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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