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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치코 멘데스 - 숲을 위해 싸우다
치코 멘데스.토니 그로스 지음, 이중근.이푸른 옮김 / 틈새의시간 / 2023년 3월
평점 :

기후위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온 요즘은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예전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운동에는 정치적 성격이 있는데, 여기에 왜 정치적 이념이 들어있는지 평소에도, 그리고 책을 읽고난 지금도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이유라기보다는 결과적으로 그런 것 같다. 어쨋든, 현재 환경운동은 정치적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브라질의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 역시 일종의 정치적 영웅이다.
책은 치코 멘데스의 생애를 다루는데, 그가 격은 투쟁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사실 환경운동이라고 하면 유럽이나 북미의 백인들이 먼저 떠오른다.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일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환경운동이 고소득 선진국에서 발전해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브라질의 아마존에서 열악한 노동을 하던 노동자가 노동운동으로 투쟁하다 환경운동에까지 이르게 된 이야기가 상당히 흡입력을 가진다. 그는 아마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다, 아마존을 보호하는 것이 노동자와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환경운동에 뛰어든다.
브라질과 아마존 노동운동에 대한 내용 중 우리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는데, 책은 깊이읽기라는 부분을 책 중간에 삽입하여 해당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단순한 주석을 넘어 꽤나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책을 몰입해서 읽기에 도움을 주었다. 책의 목적을 잃지 않으면서 잘 읽히도록 잘 만든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나치코멘데스 #치코멘데스 #틈새의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