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의 세계사 - 1000개의 조각 1000가지 공감
차홍규 엮음, 김성진 아트디렉터, 이경아 감수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무려 1,000개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의 목차를 펼쳐보면, 새까맣게 적어놓은 작품들의 목록에 먼저 압도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좋은지부터 소개해준다. 물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백과사전류의 책은 말그대로 백과사전을 읽듯이 가볍게 읽는 편이다. 일단 사진 위주로 훑다가 마음에 드는 사진에서 눈을 멈추어 내용을 살펴보는 편이다. 사진에만 집중하더라도 거기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면 저절로 내용을 안 읽어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책은 예술작품을 다루는 책답게 사진의 품질이 나쁘지 않다. 다만, 워낙에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담아내다보니 분량의 문제 때문에 하나하나의 작품에 많은 공간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모든 예술 작품이 마찬가지겠지만, 사진으로 보게되면 그 매력을 다 담아낼 수가 없다. 특히 조각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데, 사진의 공간조차 넉넉하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 역시 다루는 작품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니까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어쨋든 내 취향의 작품들도 그만큼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작품이 많다보니 유사한 작품이나 주제로 묶어서 서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시대별로, 지역별로 다양한 비너스 상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작품이 많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고 그 설명이나 내용이 성의없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독자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얻는 것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조각의세계사 #차홍규 #아이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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