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 남의 것도 내 것으로 만드는 소유의 법칙
마이클 헬러.제임스 살츠먼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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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타다보면 종종 겪는 일이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내 자리를 침범했다! 분명 내가 먼저, 적절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불쾌하게도 몸이 닿고 있다. 또는 길을 지나가다 서로 공간을 양보해야할 때, 어떤 사람은 잘 양보하지 않는다. 결국 내가 몸을 돌려 피해가야하고, 이때 뭔가 지는 기분이 든다. 기분이 나쁘다.

이 책은 소유란 무엇인지 설명하며 소유의 법칙을 이야기 한다. 책은 소유와 관련된 일들, 분쟁들은 6가지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1. 선착순: 먼저 가도 나중에 대접받는 세상이다

  2. 점유: 점유의 법적 권한은 10퍼센트

  3. 노동: 내가 뿌린 것을 남이 거두리라

  4. 귀속: 나의 성은 남이 정한다

  5. 자기 소유권: 내 몸은 법의 것이다

  6. 상속: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된다

이러한 법칙들을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들로 설명한다. 물건에 대한 소유권부터 어떤 권리, 국가적 문제에까지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앞선 6가지 법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념들과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실제 갈등 사례들을 일반적인 상식을 비틀어서 설명하고 있으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이 책의 가르침(?)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활용해보자. 버스 옆자리 사람이 나의 공간을 침범했다. 먼저 앉아도 소용없고, (법은 잘 모르겠고) 내 딴에 적절한 공간만을 사용해봤자 그건 남 좋은 일이 될수도 있으며, 내 공간은 내 옆자리 사람이 정한다. 내 몸과 옆자리 사람의 몸은 법의 것이 맞고(물리적인 실력행사는 안됨), 뭐 상속은 모르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된다는 것도 알겠다.

뭐 어쨋든, 상황에 대한 해결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이런 식으로 주변을 관찰하고 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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