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와 대마초] - 노의현

대마와 대마초 - 신의 선물인가 악마의 풀인가
노의현 지음 / 소동 / 2020년 12월

제목부터 무시무시(?)한 책을 읽었다. 우리에겐 불법이지만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어, 대마. 사실 얼마전에 대마와 관련된 다큐를 봤다. 그 다큐는 대마가 합법인 지역에서의 합법적인 대마 비지니스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행하는 불법시장에 대한 내용이었다. 합법인 지역에서도 대마는 불법일수밖에 없을 정도로 특수한 작물이다.

솔직히 무엇보다도 금기시되는 불법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당긴게 사실이다. 우리사회에서 접하는 대마는 연예인 등의 대마관련 뉴스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도 이미 몇몇 허가받은 농가에서는 특수목적으로 대마를 기르고 있고 다방면에 쓰이고 있다. 특히, 의료계에서의 대마 사용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대마는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된 사실 하나는 친환경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 흐름인 환경과 관련해서도 대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지녔다는 것에 놀라웠다. 금기시되는 대상인 대마가 과연 합법을 넘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존재까지 부상할 수 있을까?

책은 그 주제가 이미 상당히 흥미롭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게 잘 읽어진다. 물론, 마지막 장의 합법화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하겠지만, 대마에 대해서 새로운 부분을 많이 알게되었고 무엇보다 흥미롭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