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마키아벨리 한비자 리더십 -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위기 돌파의 지혜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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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했던 시기,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한비자의 법가사상과 그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군주는 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법가사상은 강력한 국가를 이룸과 동시에 왕권을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실제로 역사의 어느 순간까지는 왕권이 강한 국가들이 강한 국가이며, 그 왕국은 번성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이 책의 부제와 같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비교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한비자를 해석하고 저자의 생각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술, 세, 법, 정의 4가지 주제로 한비자를 정리하고 있다. 총 4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가 만든 질문과 한비자의 답으로 시작하고 있다. 내용은 저자의 관련 지식을 통해 상당히 잘 설명하고 있다. "고전을 통한 지혜를 말하는 책"이다보니 그 해석을 함에 있어서 저자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따라서 뻔한 격언들을 늘어놓기 쉽지만 그런 부분은 심하지 않았다. 실제로 고전을 다루는 책 중에는 그런 책들이 많고, 아무리 좋은 고전과 좋은 내용이라할지라도 조금은 지겹게 다가왔었다. 물론 이 책도 그런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거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수준이었다. 적어도 저자 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동양고전은 그 원전을 찾아 읽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전문가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접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고전을 읽기 위해서는, 한 두 권이 아니라 해당하는 다양한 해설을 읽어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한비자를 읽었는데, 갑자기 논어를 다양하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기회가 된다면 논어를 모아놓고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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