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끝 마을의 비밀 미스터리랜드 5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은모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에 흥미로운 제목과 처음 들어 본 작가님의 이름이 서로 맞추어져 있는 책만큼 나를 기대하게 만드는 책은 없다.물론 내용이 상관없다는 것이 아닌 외향을 보았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아리스가와 아리스님의 '무지개 끝,마을의 비밀'은 나의 흥미를 충분히 불러일으켰으며 약간은 걱정한 트릭의 질과 책의 내용은 정말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속도감 있게 읽어졌으며 스토리 짜임도 매우 잘 되어 있었다.너무 무난하며 반전은 약간 떨어진다고 할 수는 있지만 오히려 그런 면이 있기에 어른뿐만이 아닌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이 책에서는 경찰관인 아버지를 둔 남자아이와 추리소설 작가인 어머니를 둔 딸이 서로의 부모님의 직업을 동경하는데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나는 추리작가가 꿈인 남자아이가 이 문제를 풀 것이라고 예상하였지만 의외로 경찰관이 꿈인 여자아이가 이 문제를 맞추었다.이건 아마도 책의 앞쪽에 서술한 바가 있는 '항상 추리소설에서는 경찰은 뇌가 굳어있는 대상이며 오직 탐정만이 범인을 잡는 대상'을 그대로 지킴으로서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더 우월하지 않은 보통 추리소설이다 라는 작가님의 겸손함을 알 수 있었다.게다가 추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보통 탐정들은 감과 상상력으로 푸는 반면 경찰관이 꿈인 여자아이답게 매우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나를 놀라게 하였다.게다가 탐정이 아이여서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과 아이가 탐정이라는 것이 항상 탐정은 어른이어야 한다 라는 나의 잘못된 선입관을 깨뜨려주었다.이 책은 트릭의 즐거움보다는 나에게 교훈을 더 많이 준 책으로서 아마도 다른 추리소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내가 얻은 잘못된 지식을 고쳐주어서 너무나 감사하였다.극도의 트릭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이겠지만 정말 매끄럽게 흘러가면서 스토리가 잘 짜인 책을 읽고 싶으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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