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물리 편 - 사진과 그림으로 단번에 이해하는 81가지 친절한 물리 안내서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송경원 옮김, 가와무라 야스후미 외 감수 / 유노책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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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물리편)

 

우리 모두는 어려서 참 궁금한 것이 많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복잡한 세상사에 마음을 조금씩 빼앗기면서,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들을 마주하면서 우리 모두는 무덤덤한 어른이 되었다.

 

과학적 사고방식은 누적되기에, 하나를 이해하면 다른 하나를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범준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과학이라는 교과목이 재미있었다. 담임선생님 과목이 과학이라서 더 정이 가고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실험도 해보고 신기한 현상도 접하고 그러면서 호기심이 증폭하다보니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흥미로운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신 성적을 위해 암기과목이 되다보니 흥미가 떨어졌다. 감수의 말에 김범준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릴 땐 호기심이 왕성하고 질문도 많고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재미난 장난감으로 보였던 우리는 모두 어느새 무덤덤한 어른이 되었다. 그럼과 동시에 호기심과 질문 가득했던 물음표들은 모두 가슴 깊숙이 숨어버렸다. 사라졌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그리고 이 책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을 접했을 때, 어린 시절 과학 교과목을 흥미로워 했던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질문들과 파트들이 다시 물음표 투성이었던 어린 시절의 나를 깨우는 것 같았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봤을 질문들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크게 괘념치 않았지만 막상 듣고 보면 궁금해서 관심가는 주제들이 많다. 너무 어렵지 않게 풀어서 설명되어있고, 사진과 그림도 다양하게 들어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어린아이들과 같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다. 어릴 때 이런 책을 곁에 두고 수시로 읽었다면 과학적 호기심이 풍부해져 상상력, 창의성 가득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Q. 거대한 빙산이 어떻게 물 위에 떠 있는 걸까? - 부력

어떤 물체를 물에 넣으면 물속에서는 그 물체를 위로 밀어 올리는 부력이 작용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라고도 하는데, 유체(액체나 기체) 속에 있는 물체가 받는 부력의 크기는 그 물체가 밀어낸 유체의 무게와 같다는 원리이다. 빙산의 경우, 수면 아래 잠긴 빙산의 부피에 해당하는 바닷물의 무게만큼 부력을 받는다. 빙산 전체가 물에 잠기면, 그 부력의 크기가 빙산의 무게보다 크기 때문에 바다에 떠 있는 것이다.

 

나는 펭귄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펭귄 영상을 보는데 그러다 보면 아름다운 빙산들도 자주 나온다. 소름끼치게 무섭게 빙산이 왜 물에 떠있을까?’라는 생각은 못해봤다. 그냥 언제부턴가 신기한 현상을 접하면 왜? 라는 궁금증보다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고 넘겼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다시 빙산 파트를 읽으면서 맞아.. 빙산은 어떻게 물 위에 떠있는거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어 이과생이 아닌, 과알못(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인 나조차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노을은 왜 붉을까부터 비닐 랩은 왜 그렇게 달라붙을까’, ‘우주의 나이는 몇 살일까?’ 81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한 책이다. 해외 코미디 드라마 빅뱅이론을 보다보면 가끔 과학을 연구하고 물리학을 연구하는 주인공들이 굉장히 멋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들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우리 역시 깊숙이 잠자고 있는 우리의 호기심을 일깨워야 하지 않을까싶은데 그러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잊고 있던 물리학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어주는 책이다.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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