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의 모든 것 - 나를 살리는 내 몸의 전투력
헤더 모데이 지음, 최영은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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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내 몸의 전투력 면역의 모든 것(헤더 모데이)

 

코로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면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감기에 걸렸을 때나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나서부터 면역력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히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저 올바른 식습관, 운동하기, 영양제 챙겨먹기,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갖기 정도..? 사실 나도 이 정도까지만 알고 있다. 책에서도 말한다. 저렇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걸 알고 있는 우리는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피고, 술이 건강을 해친다는 걸 알면서도 마시니 말이다(물론 난 담배와 술을 즐기지 않는다).

 

연구 결과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 금연, 적절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이 네 가지 건강 습관을 지니면 흔하고 치명적인 만성 질환 발병을 약 80% 줄일 수 있다(p.43)

 

*구체적인 근거

-하루에 과일과 채소 800g 이상 먹는 습관은 세계적으로 매년 78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성 질환 발병의 75~90%에 관여한다.

-주변에 있는 여러 화학물질은 난소암, 전립선암, 유방암, 조기 폐경, 정자 질 감소, 난임, 심장병, 비만, 당뇨와 연관성이 있다.

-설탕이 전체 칼로리의 17~21%를 차지하는 경우, 8%를 차지하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8% 더 높다. 또한 당을 과도하게 섭취한 사람이 류머티즘성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겪을 위험은 더 크다.

-하루에 적어도 15분 이상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수명이 3년 더 늘어난다. 운동이 알레르기성 염증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참 뾰족 구두를 신고 멋 내는데 관심이 많은 20대 초반, 무릎이 아파 한동안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밥먹듯이 다녔던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 때 당시 바쁘다는 핑계로 밥을 잘 안 챙겨먹고 인스턴트 식품, 과자, 음료 등등 서구화된 식습관을 즐겨했다. 당연히 운동도 멀리했다. 젊은 나이였지만, 안 아프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했을 정도다. 몸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쉽게 고치지 못했다. 단거, 짠거, 자극적인 것들의 유혹은 날이 갈수록 계속 됐고, 몸은 점점 안 좋아졌다. 바쁘게 일하던 곳을 그만두고 나서, 그나마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 번 잘못된 식습관을 가졌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래도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관리에 소홀할 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내 건강에 관심을 가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더 심각한 질병을 앓기 전에 이렇게 건강 관련 책을 찾아 읽고, 면역력 회복에 관심을 갖는 내 자신이 기특하다.

 

우리가 변화를 꾀한다면 면역 체계는 힘을 얻어 만성 염증과 다른 방해 요소로 인한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다.

먹거리는 비생산적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다. 당신이 매일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는 그 음식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기도 하고 완화하기도 한다(p.76)

 

잠만 충분히 자기 시작해도 면역 체계는 아주 빠르게 원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룻밤만 잘 자도 NK세포의 활동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간다. 게다가 혈당 수치가 좋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며, 다음 날 건강에 나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도 훨씬 가라앉는다. 그리고 집중력과 에너지가 높아지고, 긍정적인 생각도 들 것이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이 바로 수면이 가진 아주 놀라운 장점이며, 동시에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는 증거다(p.127)

 

요즘 특히나 건강에 관심이 생겨 건강에 대한 책을 자주 읽는데, 모든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역시나 몸에 좋은 채소, 과일류 섭취와 운동, 그리고 빠지지 않는 숙면! 예전에는 그저 피곤하니까 잠을 자는 것으로 쉽게 생각했었는데, 잠을 자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하루만 잠을 설쳐도 다음 날이 피곤하고, 하루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며칠 피곤해하다가도 하루만 잠을 잘자도 굉장히 몸이 개운하고 가볍다. 건강을 위해서는 물론 몸에 좋다는 음식 섭취도 중요하지만, 우선 잠을 잘자는 것부터가 굉장히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 같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에게서 다음과 같은 비슷한 특징과 습관이 있음을 발견한다(p.280)

 

1. 식단을 조정했다.

2. 건강을 스스로 통제했다.

3. 직감을 믿고 따랐다.

4. 허브와 보충제를 먹었다.

5. 억압된 감정을 풀었다.

6. 긍정적인 감정을 키웠다.

7. 사회적 지지를 수용했다.

8. 내면의 건강한 힘을 길렀다.

9. 삶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의지대로,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관리함으로써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의 노력으로 삶과 죽음을 결정할 수 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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