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 인지기능을 향상,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의 프로토콜
데일 브레드슨 지음, 권승원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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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데일 브레드슨)_청홍

 

 

아직 나이가 젊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인가부터 뇌의 기능이 둔화되는 듯한 기분을 가끔 받을 때가 있다. 가끔씩 멍해지고 뇌의 순환이 빨리빨리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내가 젊은 치매는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기능을 향상, 회복시킬 수 있는 최초의 프로토콜>이라는 서브제목을 갖고 있는 이 책이 나에겐 필독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읽었을 때 인상적인 부분도 많았고, 꽤나 충격적인 부분도 있었고, 그리고 앞으로 내가 기억하고 실천해야할 것들도 많아서 읽는 동안 한참 인덱스 표시를 하며 읽었다.

 

어릴 때 실과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 음식 피라미드는 더 이상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고, 이 시대의 새로운 음식 피라미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비전분성 채소, 건강한 지방 등 가장 많이 섭취해야하는 음식들은 피라미드 맨 아래에 위치해있고, 내가 즐겨먹는 초콜릿과 같은 사치품은 가장 섭취를 덜 해야 하는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위치해있었다.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 안 좋다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 그대로 식습관을 고치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시각적인 그림으로 피라미드를 눈으로 직접 보니 머리에 잘 저장하고 꼭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식은 가장 좋은 치료약이며, 내면의 의사다 파라켈수스

단식의 건강상 이점은 매우 많으며, 여러 기전을 통해 치유가 이루어진다. 단식의 목적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인슐린 감수성의 회복을 돕는 것인데, 이것이 인지기능의 개선으로 바로 이어진다. 단식은 인슐린 감수성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단식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켜 장수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심장질환, 암 및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도 역시 낮춘다.(p.132)

 

*케로틀렉스 12/3의 단식 목표

-잠들기 전 최소 3-4시간 동안 금식하자.

-저녁식사와 다음 날 아침식사 사이 최소 12시간 동안 단식하자.

-단식을 깰 때 해독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단식을 시작하기 어렵다.

 

예전에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건강 프로그램에서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좋다하여, 한 때 간헐적 단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딱히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며 먹는 행위 자체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먹는 것이 귀찮아 굶은 적도 많았고, 그러다 엄마한테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 어려서부터 잘 먹고 몸을 잘 챙겨야한다고.. 물론 이런 단식이(간헐적 단식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좋은 습관이겠지만, 나처럼 먹는 음식물 자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적고 영양분도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책에서는 어떤 것이 좋다고 무조건 강요하지 않는다. 특이 질병이나 질환을 앓고 있으면 일반적으로 건강한 습관이어도 쉽게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몸에 좋은 영양제라고 무조건 권하지 않는다. 그런 영양제보다는 운동같이 활발한 신체 활동과 건강한 식이습관을 권한다. 이런 부분에서 아 이 책에는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진심이 담겨있구나!’를 느꼈다. 책 제목이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미리 치매를 예방하고 작지만 생활 속에서 놓치기 쉬운 중요한 습관들을 미리미리 행함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그리고 인지기능 향상, 회복에 중점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 또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필독서로도 적합하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친구, 잠을 잘 못자서 매번 잠들기 전에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 우유가 몸에 좋다며 시도 때도 없이 유제품을 챙겨먹는 친구, 귀찮다며 움직이기 싫어하고 운동을 멀리하는 친구 등등.. 책을 읽으며 해당 내용이 나올 때마다 그 친구들이 한명씩 떠올랐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알려주고 추천해줬다. 참고해서 읽어보라고.

 

물론 나도 운동하는 걸 귀찮아하지만, 운동만큼 신체를 건강하게 회복하고 관리하기 좋은 건 없다는 말에 그 날 바로 1시간 운동을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야겠지만, 건강에 관심이 소홀해질 때마다 경각심을 갖고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매번 건강 검진을 하러 병원을 갈 수 없고, 의사를 만날 수 없으니 언제라도 내 옆, 가장 가까이에서 직설적으로 쓴 소리를 해줄 의사 선생님 같은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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