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근육 - 정진호 에세이
정진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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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근육(길벗어린이)_정진호

 

*시작하는 우리들에게_시작

완벽한 시작이나 끝은 없다. 어쩌면 마무리나 결과는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툴게 시작하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마이크 밀스 감독은 절 이렇게 위로해요(p.37)

 

시작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레고 떨린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불안과 초조한 말이기도 하다. 나 역시도 저자처럼 성대하게 이것저것 시작만 하고 끝까지 이어 가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더 와 닿았다. 시작 페이지의 글을 읽으며 나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무언가를 또 다시 시작하기 전에 과연 이걸 다 끝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되었던 적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똑같은 일상에 실패 없는 삶은 발전이 없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끝을 보면 더 멋지겠지만, 그걸 이겨내며 고단하고 지루한 과정을 버틴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시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발 내딛는 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너무 인생이 재미없을 것 같다. 한번뿐인 삶이 너무 슬플 것 같다. 오히려 시작을 함으로써 우리의 내일은 더 밝고 활기차고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그럼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시작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한 답으로 나도 몰라!’라고 외치는 저자의 외침이 여기까지 들리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나는 그를 응원한다. 아니 모두를 응원한다. 끝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성장하는 나를 위해 내일을 위해 무엇이든 시작하는 그대들을 위해.

 

*영혼의 원석_어린이

우리 영혼의 원석은 바로 어린이들이라 말하고 싶어요. 한 아이 안에 얼마나 많은 조각들이 들어 있을까요? 그 아이는 자신이 될 수 있는 어른 수백 명치의 영혼을 품고 있어요(p.43)

 

어린아이들은 맑고 순수하다. 언제나 그렇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절로 맑아지고 순수해지는 기분이다. 가끔 길을 가다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몰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린이들만 가지고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들만의 기운, 좋은 에너지? 아이 한 명, 그리고 그 안에 수많은 아름답고 영롱한 영혼의 조각들이 들어있다는 저자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정말 맞는 말 같았다. 내 안에도 저렇게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조각이 있을 것이고, 저 아이의 몸에도 나처럼 어른이 된, 미래에 어른이 될 수많은 영혼이 담겨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름답지 않을까. 어린이도 나도 우리 모두.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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