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고?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1
아라키 켄타로 지음, 오나영 옮김, 조천호 감수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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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도감(아라키 켄타로)_서사원주니어

 

구름, 무지개, 하늘, 바람.. 날씨를 재미있게 공부해보자!

 

초등학생 때 일기를 쓰면 맨 위에 오늘 날짜와 날씨를 같이 기재하곤 했다. 날씨 모양엔 해 / 구름 / / 눈 항상 이렇게 네 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어렸던 학생들에게 그날의 날씨는 단순히 맑았는지, 흐렸는지, 비가 왔는지, 눈이 왔는지로 나뉠 수 있었겠지! 그래서인지 나는 항상 오늘의 날씨는 어땠는지 주의 깊게 관찰했던 것 같다. 탐구까지는 아니지만, 어린 나에게 날씨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중학교 때인가, 과학시간에 구름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난다. 적란운, 층운 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구름에 대해 접하니 반가웠고, 단순히 구름이 아니라 구름의 자세한 부분까지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구름은 모양과 떠 있는 높이에 따라 나뉜다(p.16)

상층운(높은 하늘) - 권운, 권적운, 권층운

중층운(중간 높은 하늘) - 고적운, 고층운, 난층운

하층운(낮은 하늘) - 층적운, 층운, 적란운

 

이름에 이 붙은 구름은 뭉게구름 모양을 하고 위로 올라가는 건강한 구름, ‘이 붙은 구름은 옆으로 펼쳐지는 얌전한 구름, ‘이 붙은 구름은 날씨를 좌우하고 비와 눈을 내리게 할 수 있다(p.17)

 

어릴 때 배우던 과학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교과서보다 더 재미있고 이해도 쉬웠다. 사진도 많이 들어 있고, 10종운형의 구름 플로우차트처럼 쉬어가기 코너 같은 느낌의 재미난 장도 있어서 좋았다.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의 위치는 어디에서 바라봐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쫓아도 무지개에 닿을 수 없다. 무지개의 끝자락에 닿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무지개의 끝자락을 쫓아가는 건 아침이나 해 질 녘에 태양을 등졌을 때 보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쫓아가는 것과 다름없다. (p.62)

 

구름에 대한 주제도 좋았지만, 무지개 주제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동요나 동화책 속에 항상 등장하는 무지개! 무지개는 나이가 든 지금 봐도 항상 기분이 좋고 설렌다. 어릴 땐 구름도 그렇고, 무지개도 한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무지개의 끝자락에는 영원히 닿을 수 없다라는 페이지를 읽고 무지개를 만질 수는 없다는 사실이 성인인 지금도 조금은 아쉬웠다.

 

하늘은 왜 푸른색을 띠는 걸까?(p.80)

태양에서 지구까지 오는 빛 중에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은 보라색에서 빨간색에 이르는 가시광선이다. 특히 보랏빛은 매우 높은 하늘에서 먼저 흩어져 버리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볼 수 없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산란하기 쉬운 파란빛이 하늘에 퍼지면서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하늘이 푸른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다페이지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지만 평소에 왜 하늘이 파란지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빛의 산란역시 학창시절에 배운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다시 읽으니 시험을 목적으로 무조건 외웠던 예전과는 다르게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남자친구와도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예전에 배웠던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오존층 얘기까지 나오며 대화 자체가 꽤나 재밌었다. 예전의 기억을 소환한 느낌이랄까.

 

이 외에도 바람은 왜 불까?’, ‘태풍이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는?’, ‘낙뢰는 어디에 떨어질까?’, ‘맑을 때 구름의 양은 얼마나 될까?’ 등등 책 제목처럼 정말 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다. 성인인 내가 읽어도 흥미로웠고, 나중에 어린 조카나 아이가 생긴다면 같이 읽고 싶고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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