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하세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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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하세요(윌리엄 셰익스피어)_레인보우퍼블릭북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뜻대로 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교생 앞에서 연극을 한 적이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었다. 당시 국어 교과서에 베니스의 상인 작품이 실려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판사 역할을 했다. 그래서인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5대 희극 책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뜻대로 하세요는 연극으로 가장 많이 올려진 작품으로 유명하다는데, 이 작품 역시 연극으로 접했다면 훨씬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릴 때 연극을 한다는 것이 참 추억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즐겨 읽던 셰익스피어의 유명 작품을 읽음으로, 다시금 그때를 추억하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릴 때의 향수가 떠올랐다.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마 어릴 적 읽었어도 그 내용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말이다.

 

특히나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플롯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입도 더 잘되고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베니스의 상인을 연극했던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 ‘뜻대로 하세요도 연극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읽었다. 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동화가 어린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듯(성인이 읽어도 어릴 때 읽던 느낌이랑은 사뭇 다르고, 지금 읽어도 색다르게 와닿기 때문) 셰익스피어의 작품 역시 어린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읽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뜻대로 하세요 역시 그렇다.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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