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바라기 - 방황하는 어른을 위한 삶의 의미
존 콜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프리렉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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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바라기(존 콜먼)_프리렉

 

방황하는 어른을 위한 삶의 의미라는 소제목이 날 이끌었다.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모든 근심 걱정 없이 돈도 벌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먹는 즐거운 인생이 펼쳐질 줄만 알았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계약직과 파견직을 거치며 드디어 정착한 정규직이라는 자리에서도 고민은 끝없이 펼쳐졌다. ‘뭐해먹고 사나?’에 대한 근본적인 걱정과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을 맴돌곤 했다. 회사 집, 회사 집, 무의미한 일상들 속에서 목적 없이 사는 쳇바퀴 속 다람쥐 같았다. 그런 나에게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준 책이다.

 

*목적의 원천은 하나가 아니다_행복을 위한 황금 갈피 : 사랑, 취미와 자기 계발, 아름다움, 직업, 종교와 철학, 봉사

 

현대인은 평소 너무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취미나 사이드 프로젝트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그러니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p.95~96)

좋아하는 일을 하라

합리적인 기대치를 세워라

시간을 미리 정해 놓아라

앱을 활용하라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작년까지만 해도 독서와 필사를 취미로 손꼽았는데, 이상하리만큼 한 살 더 먹고 나니 취미 생활이 언젠가부터 사라진 것 같다. 그만큼 삶을 살아간다는 게 바쁜 것일까? 내가 나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간과해서 일까.. 취미라는 활동 자체가 정말 꼭 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 취미 생활 자체가 사라진 것 같다. 새벽 4시까지는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6시에는 일어나 책을 읽고 필사를 하는 취미 생활을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우리는 직장 업무나 집안일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서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에 신경 쓸 여력이 좀처럼 없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도 있다. (p.98)

 

이 문단을 읽으면서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자율 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무척이나 외롭고 쓸쓸했다. 그럴 때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까맣고 넓디넓은 우주 같은 밤하늘에 총총히 박혀있는 별들이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난 지금보다도 바쁜 삶을 살던 수험생 시절 속에서도 사소한 아름다움을 찾았고, 그렇게 힐링을 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요즘 난 하늘을 얼마나 자주 올려다보나 싶다. 길을 가다가도 핸드폰하기 바쁘고, 음악에 심취해 노랫말을 흥얼거리기 바쁘고 온전히 나 혼자만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내가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삶에 아무런 목적이 없는 것 같은가? 사명이 결여되어 있음이 괴로운가? 그렇다면 LABORS(사랑, 취미와 자기 계발, 아름다움, 직업, 종교와 철학, 봉사)를 살펴보기 바란다. (p.106)

그렇다. 삶에 목적이 없는 것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랑, 취미와 자기 계발, 아름다움, 직업, 종교와 철학, 봉사.. 어릴 적 갖고 있는 내 소중한 꿈들을 무시한 채 그저 살아가는 대로 살았던 탓에 목적도 없이 방황하는 방랑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라도 내 인생의 키를 제대로 움켜잡고 올바른, 행복한 좋은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그렇게 삶의 목적을 하나하나 찾아가고, 실천해야겠다. 그래야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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