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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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_미래와 사람

 

인간관계를 더 효율적으로, 세상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심리학 교양입문서

 

이 책을 읽기 전에 <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을 먼저 접했었다. 읽기도 쉽고 하루 한 챕터씩 읽으면된다는 생각에 부담도 적었다. 철학 수첩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떠올라, 이번엔 심리학 수첩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철학은 그래도 고전을 통해 그나마 접할 기회가 많았으나, 심리학은 따로 공부해본 적도.. 관련 도서를 읽어본 적도 없어서 더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이 살짝 되었다. 하지만 철학 수첩보다 심리학 수첩이 더 쉽고 이해가 잘되었다. 평소에 우리가 접하기 쉬운 내용들을 예시로 들며 설명을 해주어서 그런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심리학을 공부하면 상대가 하는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p.4)

 

저자가 프롤로그에 적은 이 문장처럼 우리는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선 심리학 공부가 필수이다.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선 꼭 배워야하는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심리는 참으로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그것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배우다보면 조금 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행복감을 불러오는 요인으로서 40퍼센트나 되는 영향력을 가진 것이 본인의 의도적 행동이다. 업무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취미를 가지면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이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서 행복감이 오래 유지된다(p.186)

그리고 쾌락의 습관화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다이어트로 쫄쫄 굶다가 맛있는 치킨을 어쩌다 한번 치팅데이로 먹으면 너무나 행복하지만, 매일매일 치킨을 먹다보면 치킨을 먹는다는 행동이 얼마나 행복한지 무뎌지게 된다. 다른 사람이 보면 행복하고 부러운 일인데 어느새부터 익숙해진 행동으로 행복해도 행복한지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타인에게 돈을 쓸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애초에 행복한 사람일테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타인에게 부를 나눠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상대방의 존재를 인식하고 존중하게 된다(p.190)

 

예전에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감명 깊게 봤었는데 거기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부자인 사람들은 착한 사람 되기 쉬워.” 굉장히 슬프면서도 공감 가는 대사였다. 그리고 나 역시도 같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 말을 듣고 보니 굳이 부자가 아니더라도 작은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면서 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되기 위한 선택은 오로지 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해지고 불행해지는 것은 내 선택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이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인간은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동물인지도 모른다(p.213)

예쁘고 똑똑하고 잘사는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다. 그런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전혀 없을 줄만 알았는데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한다. 내가 그들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본다면 그럴 것 같긴 하다. 세상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스트레스라는 녀석을 피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긍하며 같이 살아가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 아직 내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심리학 책에서 알려준대로 하나씩 실천해가다보면 나도 성숙한 성인이 될 것 같은 기대가 든다.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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