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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자취방 구하기
룸프렌즈 지음 / 룸프렌즈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살 집, 누구보다 꼼꼼히 따져보고 파악하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들
한 권으로 끝내는 자취방 구하기(룸프렌즈)
예전에 다니던 회사가 집근처에 위치해 있다가 갑자기 지역 이동을 하는 바람에 출퇴근 왕복 3시간이 넘어 임시로 급하게 월세방을 구한 적이 있었다. 리빙텔이라고.. 고시원도 아닌, 원룸도 아닌.. 요상하지만 나름 살만은 한(정말 딱 잠만 자고 샤워만 할 정도의 공간)..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 리빙텔에서 겨우 한 달 살았나? 집이 워낙 습하고 비좁고 답답해서 그냥 잠만 잘 뿐이었는데 그런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울했다. 퇴근하고서도 집에 가기가 싫었고, 일을 다 마쳤음에도 회사에 일부러 남아서 늦은 밤이 될 때까지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다 어느 날, 저녁으로 김밥을 먹다 울었다. 내가 돈벌러 회사를 다니는데, 이게 과연 내가 사는 이유일까? 이렇게 울면서 이딴 방에서 서럽게 김밥을 먹으며 회사를 다니는게 정작 옳은 일인가 싶었다. 이러면서까지 돈을 벌어야하나 싶었다. 그리고 바로 한달도 채우지 못한 채 그냥 나와버렸다. 물론 집을 잘 알아보지도 않고 보증금도 없이 저렴한 가격에 덜컥 들어간 내 잘못이 100%였다. 하지만 그때 당시 나이가 어리기도 어렸을 뿐더러, 부모님으로부터 첫 독립이라 아마 모르는 것도 많았다. 그리고 눈물 젖은 김밥을 먹으며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 먼 훗날, 내가 다시 자취를 하게 된다면 그땐 정말 꼼꼼히 알아보고 조사해보고 계약을 해야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자취를 다시 알아보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정말 나에게 구세주 같은 책이나 다름없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정작 집을 알아볼 때 계약을 하기 전에 놓치는 부분들이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일목요연하게 간략하고 중요하게 포인트만 딱딱 집어서 알려준다.
<자취방 구할 때 체크리스트>에서 집을 보러 갈 때, 낮에 한번 그리고 밤에 한 번 더 가보라고 조언한다. 낮에는 따뜻하고 아늑한 지역이었어도 밤에는 시끌벅적 유흥가 주변이라 술 취한 사람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보안과 치안, 무엇보다 내게 가장 중요한 소음 부분도 일러준다. 차가 많이 다니는 큰 대로변이나, 술집, 음식점 , 공사 현장 등 소음을 많이 일으키는 요소들을 빼놓지 말고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벽도 두드려봄으로써 콘크리트 벽인지 그냥 일반 목재, 석고보드인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내 멋진 자취를 위해 이 책은 꽤나 큰 도움이 되어주고, 든든한 조력자로 계속해서 내 옆을 지켜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