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 - 견검에서 떡검 그리고 섹검까지 대한민국 검찰, 굴욕의 빅뱅
정용재.정희상.구영식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한때 언론에 오르내리다가 지금은 거의 잊혀져버린 검사 스폰서 사건을 다시 세상에 내놓았다는 점, 그리고 접대를 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책의 가격과 두께에 비해 밀도가 부족하며, 주로 정용재씨의 구술에 의존한 나머지 같은 말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이 부분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와 갈라진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두 기자가 조금 더 이야기의 배열에 신경을 써서 잘 정리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영어의 몸이 되어 힘든 나날을 겪고 있는 정용재씨에게 조금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과, 가까운 시일 내에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이 내려질 것이 거의 확실할 정도로 예상되므로 기록을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구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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