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쓴 글에서 김승옥 작가가 인세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나무위키-김승옥> 글을 읽고 출처를 찾다 김승옥 소설전집 4권, <강변부인>, '김승옥과의 만남' 내용을 제가 오해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드려 죄송합니다.



<나무위키-김승옥>


"왜 소설쓰기를 중단하셨습니까? 그것도 한참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셔야 할 시점에서."

아마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할 지점이 여기였으리라.

"먹고살아야 했으니까. 그 당시 첫 작품집을 냈는데 꽤나 팔려나갔어요. 그런데 그만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면서 인세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써야 했지요. 그게 아직 어린 내게 큰 좌절을 안겨주었지요."

그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기로 하겠다. 불미스러운 일이므로. 어쨌든 우리가 기대했던 대답은 아니다. 그는 자신을 신비화하지 않는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나는 정말이지 글을 펜에다가 잉크를 묻혀 쓰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난 정말 글 쓰는 게 힘들어요. 피로 쓴다면 웃겠지만. 단편 하나 쓰는 데도 두 달 정도 아무것도 못 하고 매달려야 할 정도지요. 그런데 인세 한푼 받지 못하게 되자 나는 분노가 치밀어올랐지요. 그땐 이미 집안도 몰락해 있었고, 결혼도했으니까."


김승옥 소설전집4, <강변부인>, '김승옥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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