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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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모두가 아는 책.

내가 어린이였을 땐, 책이 하나도 재미있지 않았다. 내용이 뭐 이래. 이런 기분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읽어보니, 책 내용이 하나 하나 마음에 와닿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으로는 재미없는 책일지 모른다고. 어른이 되어 이 책이 와닿는 건 조금은 서글픈 일이라고. 


삼십대가 되어 다시 어린 왕자를 읽는다. 이번에 읽는 책은 김화영 씨가 번역해 문학동네에서 펴낸 책이다. <어린 왕자>에서 어른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온다. 


터키 천문학자 이야기

그는 국제천문학회에 나가서 자기의 발견에 대한 요란한 증명을 해 보였다. 그러나 그가 입고 있는 민속의상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어른들이란 이런 식인 것이다.


그런데 B612호 소행성의 명성을 위해서는 다행한 일이 일어났다. 터키의 한 독재자가 자기 국민들에게 서양식 옷을 입을 것을 강요하면서 이에 거역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천문학자는 1920년에 멋있는 양복을 입고 다시 그가 발견한 별에 대한 증명을 해 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모두 그의 말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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