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은 많다. 여기나 저기나. 키득키득 웃거나 살짝 화가 나거나, 도대체 어떤 이들인지 얼굴이 궁금해지는, 그런 이야기 모음집이다.

가장 무해한 ‘엉뚱한 유형’의 손님
손님 : 스테판 브라우닝이라는 사람이 쓴 책 있나요?
직원 : 제가 못 들어본 작가이긴 한데요. 주로 어떤 장르의 책을 쓰는 작가인가요?
손님 : 어떤 책을 썼는지는 나도 몰라요. 왜냐면 내 이름이 스테판 브라우닝이거든요. 서점에 들어갈 때마다 나와 동명이인인 작가가 쓴 책이 있는지 찾아보는 게 취미라서요.
직원 : ...아하...네.
손님 : 혹시나 발견하면 바로 사려고요. 그리고 그 책을 늘 들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쓴 소설이 출간되었다고 말하는 거죠. 그러면 사람들이 날 근사한 사람으로 보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직원 : ...

진상짓을 하는 사람들은... 그저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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