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일단 원문으로 된 글을 읽을 때 잘 이해가 안 됐고, 반복해서 계속 읽다 보니 자기 식으로 이해하든지 그냥 용어만 외우든지 해서 아무튼 결과적으로 익숙해졌다. 하지만 남에게 설명하기는 여전히 요령부득이다. 이 상태로 글을 쓰면 글쓴이 본인도 모르고 독자도 모르는 글이 완성된다. 더 중요한 건, 다른 전문가들의 역할이다. 대다수가 잘 모르겠으니, 서로 지적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고, 나아가 그런 글이 유통되는 것에 침묵하거나 동참한다. 비평 담론의 부재, 논쟁의 부재는 산 증거이다. 인문 병신체는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윤리'가 부족해 한국 인문학 수준이 낮다>

- [김재인의 인사이트] '언어 탐구' 부재로 인한 경쟁력 저하


읽어볼만한 글이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