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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한동안 우리 집에 쇼난 비치 라디오가 들리던 거였다.

책방은 보통 오전 11시 정도에 오픈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날이 흐려 집에서 꾸물대느라 12시가 다 되어 문을 열었네요. 가게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하는 일은 노트북을 켜고 음악을 트는 일이에요. 일본의 쇼난 지방의 지역 라디오 방송을 항상 틀어놓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음악이 좋아 즐겨듣던 방송이었는데, 책방을 하면서 매일 틀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잠깐동안 책방을 눈으로 훑으면서 해야 할 일을 재빠르게 정리 해봅니다. 빈 책을 채우고, 꽃병의 물을 다시채우고, 바닥을 한 번 쓸고 등등. 사람들과 차들이 하도 쓰러트려 너덜너덜해진 입간판을 책방 앞에 세우고 난로를 켜놓고 나면 대충손님 맞을 준비는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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