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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지막 첫사랑
김빵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4년 5월
평점 :
<21세기 마지막 첫사랑>은 2107년에 사는 소년 양우와 2004년에 사는 소녀 명원의 세기를 뛰어넘은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에요.
김빵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이야기는 '허전하고 텅 빈 세계를 채우는 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어요.
사라진 친구를 되찾기 위해 2107년에서 2004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양우와 2004년을 살고 있는 열여덟 여고생 명원은 자꾸만 얽히고.
'그래, 네 친구 찾는 거 내가 도와줄게' 명원과 양우는 함께 시간을 보낸만큼 기억도 감정도 함께 쌓이고.
다시는 2004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양우가 떠나야 하는 순간은 찾아오고.
<21세기 마지막 첫사랑>은 네버엔딩을 상상하게끔 만들어요.
책을 덮고나서도 양우와 명원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저 혼자 계속 그려나가고 있었어요.
한 세기를 건너간 대신 시간을 겹쳐서.
자세하게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텐데.
데이터 수집기와 명원을 겹쳐서 뒷이야기가 그려졌다는 정도는 괜찮겠죠.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란 걸 너무 잘 알기에 열여덟의 청순하고 반짝이는 첫사랑이 아쉬워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첫사랑은 순간의 반짝임과 같다는 걸.
자이언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