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와 최승재 경위는 같은 날에 죽은 뒤 비슷한 시기에 죽은 다른 두 인물로 각각 환생해요.
로맨스 웹툰에서 보던 환생을 스릴러 장르에서 볼 줄이야.
최승재 경위는 살인 용의자 우필호의 몸으로 리퍼는 강력범죄수사대 팀장으로.
여기서 작가는 한 가지 더 트릭을 만들어놓은 것 같았어요.
단순히 극적 재미를 위해 그들의 위치를 뒤바꾼 것이 아니였는데.
살인 용의자와 경찰이라는 겉모양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악인을 놓치게 되요.
그러다가 점차 밝혀지는 그들의 관계와 사람을 들여다보면서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갔구나라는 걸 알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