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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는 줍지마라 - 눈앞의 달콤한 유혹
야스다 요시오 지음, 하연수 옮김 / 흐름출판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당장 줍고 싶은 인생의 만원짜리들을 과감히 줍지 말고 보다 먼 수십배 수백배 이익을 보라는 것. 또 그렇게 하기 위하여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투자하고 변화하라는 것.
여기에서 말하는 만원짜리란 '잦은 지각으로 신뢰를 잃게 하는 10분의 늦잠', 준비된 비전과 전망을 놓칠 수 있게 할 수 있는 '연봉 인상을 내세운 이직 제안', S라인도 건강도 날려버릴 수 있는 '운동 후의 야식', 보람도 성취감도 앗아간 채 일을 따분하게 만들 수 있는 '좋아하는 일보다 안정된 일 찾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원가를 낮추는 질 낮은 재료', 관계악화로 주변사람을 잃게 하는 '화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말' 등을 나타낸다.
완전히 좋은 것으로만 가득 채워진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책이 없다고 한탄만 하면서 시간만 보내며 책을 안 읽을 수도 없는 일. 그러니 나는 한 책에서, 또는 한 강의에서 한두가지만 잘 배워도 성공이라는 자세로 책을 읽는다. 이 책 전체 내용이 그리 튼실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원짜리의 예로 든 저런 예들은 기억해 둘 만 하다.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을 다시한번 기억하면서 반성해 볼 만 하니까.
그리고 당장의 이익을 탐하기 보다 3년, 5년후를 내다보면서....젊은이라면 당장 돈을 모으는 것만을 생각하기 보다 당장 배우는 데에, 실력을 쌓는 데에 투자하여 미래의 자신을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라는 이야기도 기억해 둘 만 하다. 내가 지금 돈이 필요하고, 돈을 모으고 싶기는 하지만, 지금은 내가 돈을 좀 더 쓰더라도 배우는 데에 비용을 많이 아끼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새삼 해 보았다.
보통 경제경영서는 변화를 외친다. 물론 이 책도 무조건 변화하라고 말하지만은 않는다. 대신 무엇이 본질인가 유행인가를 따져서 본질은 움켜쥐고 유행은 버리며 변화하라고 말한다. 흔히 변화, 변화!!! 만을 외치는 수많은 책과 같이 이 책 역시 이것에 치중하고 있다. 본질을 잡으라는 이야기는 책 맨 끝에 한 페이지에서만 하고 있다. 여느 책처럼 아쉬움을 가진 가벼운 책이라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책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 '본질'이라는 단어를 붙잡고 독자가 그 빈것을 채우는 독서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