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임 이야기 - 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박미정 지음 / 이비락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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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선생님의 <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책모임 이야기>를 읽고

- 자연스런 책 나눔으로 함께 행복해지려면

 

  자녀가 책을 좋아하게 하고 싶은 분, 책모임에 관심 있는 분은 꼭 읽어야 할 기본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책모임을 실제 하려고 하면 어렵다.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효과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박미정 선생님은 18년 차 교사이자, 두 딸의 엄마이며 책모임을 즐기는 분이다. 책모임을 통해 제자와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며 책모임은 이런 것이다다정히 속삭인다.

  책모임은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읽고 대화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책모임을 잘하기 위해 진행자가 말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진행자는 말을 줄인 대신 무엇을 채워야 할까? 아이들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허용적인 마음, 놀 거리, 좋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책을 깊이, 새롭게 읽을 수 있다는 걸 안다면 아이는 경청하는 사람이 될 거다라는 문장을 보며 책모임의 목적을 생각했다. 책모임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아닐까?

 

  책모임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아이가 어렸을 때 수백 번 읽어 주었던 "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란 그림책이 떠올랐다.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에게 양해를 구하고 읽어주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

  저자는 모임에서 만난 아이 모두를 소중한 내 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할 때 비교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내 아이가 한걸음 나가고, 다른 아이가 열 걸음 나가는 것은 불평등한 것이 아니다. 책모임을 통해 자녀가 뒤로 후퇴하는 삶이 아닌, 한걸음 나간 삶을 살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한다. 책모임이 깊어지면 다른 아이도 내 아이가 되어 간다. 대학생 자녀, 자녀 친구와 함께 얼마 전부터 책모임을 하는데 모두가 내 아이란 마음으로 하니 즐겁다.

 

  독서교육에서 책모임이 답이라는 저자는 지금도 가족 책모임, 학교 책모임, 자녀 또래 친구와 하는 책모임을 하고 있다. 책모임을 통해 박미정 선생님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멋지게 돌파한다. 선생님은 그 과정에서 책모임 실패 사례도 말하고, 책모임 방법을 자세하게 풀어놓기도 한다.

 

 이 책은 몸이 튼튼해지고 물리지 않는 집밥 같다. 매일 조금씩 씹어 먹다 보면 책모임을 하고 싶은 든든한 마음이 누구에게나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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