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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배우는 유대인 학습법 -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학습법에 답이 있다
최원일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틀 밖에서 배우는 유대인 학습법에서, 나눔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읽힌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개인적 자유주의가 익숙해졌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로서 개인을 강조하다 보니, 공동체를 돌보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무뎌졌다. 그러다 보니 공동체가 어려워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줄어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선이 가장 큰 행복이며, 행복은 누군가를 돕는 덕이 있어야 도달한다고 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행복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는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틀 밖에서 배우는 유대인 학습법에서는 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영감을 준다.
틀밖에서 배우는 유대인학습법에는 쩨다카, 티쿤올람이라는 중요한 단어가 나온다. 자선을 뜻하는 쩨다카를 통해 누군가를 돕는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 유대인을 보며 행복이 떠올랐다. 유대인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티쿤올람 정신을 바탕으로 쩨다카를 통해 매일 나눔을 실천하면서 인성을 갈고 닦는다. 하브루타로 대화 토론하며 개인주의를 넘어 공동체를 돕는다. 태어 난지 8개월부터 남을 돕는 의무적 자선으로 자녀의 생활습관을 만드는 유대인 부모도 인상적이다. 그들은 나눔으로 누군가를 돕고 행복을 맛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만든다.
책의 저자 최원일 선생님은 이것을 학교 공교육현장에서 실천하여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일반화했다. 한 번의 기부금을 모으는 것도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학교현장에서 나눔을 구체적으로 계획해 몇 년 동안 꾸준히 실천했다. 아이들과 나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아이, 학부모, 학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놀랍다. 아이들은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세계시민이 되어간다. 소외받는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리더로 성장한다. ‘다른 사람에게 늘 고마운 사람’이 되어 간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많아지지만 공동체는 변화되지 않고 사회는 점점 외로워진다. 이를 교육을 통해 변화시키려면 누군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책에서 선생님은 나눔을 실천하고, 아이들은 스스로 변화의 몸짓을 만들며 나눔을 닮아간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토론하며 공동체를 세우며 성장하는 따뜻함이 책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발표, 생각하는 힘, 글쓰기 같은 학습법을 배운다. 이럴 때 학습은 아이들에게 놀이가 되고 교실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